'태풍 피해' 제주 농민들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오미란 기자 2016. 10. 11. 16:48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태풍 '차바(Chaba)'로 큰 피해를 입은 제주지역 농민들이 제주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연합 제주도연합은 11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제주농업이 회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때늦은 장마와 겨울 추위로 농사를 망치고, 올해 다시 희망을 갖고 시작한 농사였지만 대비할 틈도 없이 몰아친 태풍의 위력 앞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행정당국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사실을 줄이려 하지 말고 피해사실을 있는 그대로 철저히 조사해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외에도 이들은 "강풍으로 파손된 비닐의 경우에도 피해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만일 재해보상법에서 제외돼 보상이 불가능한 것이라 할지라도 피해사실 만큼은 있는 그대로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행정당국의 철저한 피해조사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태풍 차바로 인한 제주지역의 피해액은 231억6800만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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