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상원의원 "트럼프로는 대선 이길 수 없다"

강덕우 2016. 10. 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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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강덕우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 가면 공화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마이크 리 상원의원(유타)은 NBC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트럼프가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지 않고는 공화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싸워 이길 수 없다고 전했다.

리 상원의원은 "(트럼프가) 공화당 꼭대기에 서서 우리 모두를 끌어내리고 있다"며 "그가 사퇴하면 클린턴에게 맞설 후보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길 수 있는) 후보가 공화당 내에 있다"며 "아직 시간이 있지만, 꼭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 상원의원은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당신이야말로 우리가 주요 이슈에 집중하는 것을 막는 걸림돌"이라며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그동안 온갖 막말 논란에도 사과를 하지 않았던 트럼프는 이날은 즉각 사과에 나섰다.

그는 성명을 통해 "누군가 이 발언으로 상처받았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탈의실에서 주고받는 농담(locker room banter)"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내가 잘못했고, 사과한다(I was wrong and I apologize)"며 거듭 허리를 숙였다.

badcom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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