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인구의 힘'..일주일 만에 80조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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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 격인 중국 국가여유국은 이번 연휴 기간 중 5억9300만명이 중국 내 관광지를 찾아 전년동기 대비 12.8%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국 내 관광 수입은 4822억위안(약 8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4% 증가했다.
여행 지역별로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지역에 포함된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간쑤(甘肅)성 등에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관광객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중국 전역의 유명 관광지들은 넘쳐나는 인파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자금성, 천안문, 장가계 등은 몰려드는 인파로 인해 입장객 제한을 실시할 정도로 관광 열기가 뜨거웠다.
중국인들은 선물용으로 각종 식품과 생활용품 등에 많은 소비를 했고 최근 값이 싸진 순금 사재기에도 열을 올렸다. 금값 하락과 국경절이 겹치면서 혼수를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이 시기 귀금속 소비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인은 14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한국, 일본, 러시아, 태국, 대만, 호주 순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갈등 고조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중국인들의 여행국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위였던 태국이 지카 바이러스 우려로 주춤하자 이에 대한 반사이익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한국을 찾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수는 지난해보다 5만명 가량 많은 25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보다 두배 가량 증가하면서 중국인들의 세번째 관광국으로 떠올랐다.
한국을 찾은 유커들은 주로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화장품, 럭셔리 패션, 건강식품 등을 집중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웅 (daxi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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