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인구의 힘'..일주일 만에 80조원 썼다

김대웅 2016. 10. 9. 13:2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경절 연휴 마지막 날인 7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 기차역 풍경(사진=신화통신).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인들이 국경절 연휴기간(10월1~7일) 동안 국내 관광을 통해서만 80조원을 넘게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관광지로는 태국을 제치고 한국과 일본이 가장 높은 인기를 얻었다.

9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 격인 중국 국가여유국은 이번 연휴 기간 중 5억9300만명이 중국 내 관광지를 찾아 전년동기 대비 12.8%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국 내 관광 수입은 4822억위안(약 8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4% 증가했다.

여행 지역별로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지역에 포함된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간쑤(甘肅)성 등에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관광객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중국 전역의 유명 관광지들은 넘쳐나는 인파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자금성, 천안문, 장가계 등은 몰려드는 인파로 인해 입장객 제한을 실시할 정도로 관광 열기가 뜨거웠다.

중국인들은 선물용으로 각종 식품과 생활용품 등에 많은 소비를 했고 최근 값이 싸진 순금 사재기에도 열을 올렸다. 금값 하락과 국경절이 겹치면서 혼수를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이 시기 귀금속 소비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인은 14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한국, 일본, 러시아, 태국, 대만, 호주 순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갈등 고조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중국인들의 여행국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위였던 태국이 지카 바이러스 우려로 주춤하자 이에 대한 반사이익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한국을 찾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수는 지난해보다 5만명 가량 많은 25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보다 두배 가량 증가하면서 중국인들의 세번째 관광국으로 떠올랐다.

한국을 찾은 유커들은 주로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화장품, 럭셔리 패션, 건강식품 등을 집중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웅 (daxio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