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총선서 이슬람주의 집권당 승리..야당과 23석차

김혜지 기자 2016. 10. 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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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론 뚫고 신승..연정은 힘들 듯"
모로코 총리이자 집권 정의개발당(PJD)의 대표인 압델릴라흐 벤키라네가 8일(현지시간) 총선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북아프리카 모로코 총선에서 집권 이슬람주의 정당이 가까스로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연정엔 난항이 예상된다.

모로코 내무부는 8일(현지시간) 개표 결과 전날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 정의개발당(PJD)이 의회 전체 395석 가운데 125석을 얻었다고 밝혔다.

자유주의 성향의 야당인 진정성·현대성당(PAM)이 102석을 확보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역사적으로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해 온 이스티클랄당은 45석을 차지했다.

'아랍의 봄' 여파로 집권한 PJD는 최근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하면서 이번 총선에 심판론이 대두됐지만 가까스로 신승을 거머쥐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나머지 128석은 소수정당이 나눠 가졌다. 투표율은 43%로 지난 2011년 총선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었다.

PJD는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해 단독정부를 이루지 못하고 연립정부를 구성하게 됐다. 하지만 야당 PAM와의 의석 차가 23석으로 근소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PAM은 PJD와의 연정구성을 거부했다.

승리 직후 압델릴라흐 벤키라네 모로코 총리는 "PJD가 오늘 각계 각층, 특히 왕실에 진중하고 진정성 있으며 신실한 정당이 승리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모로코 헌법에 따르면 국왕 모하메드 6세가 원내 다수당에서 총리를 지명하며 이 정당은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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