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시리아 사태 '결전'..알레포는 교전격화 고통

김혜지 기자 2016. 10. 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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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라이벌' 결의안 2개 두고 투표 치러
시리아 친정부군이 6일(현지시간) 북부 알레포의 반군 지역인 부스탄 알바샤 지구로 진격하기에 앞서 진지를 차리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시리아 정권이 북부 알레포 완전 탈환 작전에 공세를 집중하면서 주민들이 재차 도탄에 빠진 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제출된 서로 다른 결의안 2개를 놓고 격론을 벌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이날 프랑스와 러시아가 각각 제출한 2개의 결의안을 두고 소리 없는 '투표 전쟁'을 치를 예정이다.

프랑스의 결의안은 러시아가 시리아 상공에서 수행하는 공습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결의안은 지난달 미국과 러시아의 중재 하에 맺어진 휴전안 이행에 초점을 둔 채 공습 중단에 대한 언급은 없다.

비탈리 추르킨 러시아 대사가 프랑스의 결의 초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못박은 가운데 매튜 라이크로프트 영국 대사 등 서방 측이 러시아의 결의안에 "냉소적 시도"라며 반대를 표방하고 있어 2개의 결의안 모두 채택에 난항이 예상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시리아 사태와 관련한 긴급 회의를 갖고 있다. © AFP=뉴스1

이 가운데 러시아의 동맹인 시리아 정권은 알레포 완전 탈환을 위해 전개한 작전 2주차에 접어들면서 알레포 북부 점령에 성공했다. 이에 2012년부터 반군 지역이 된 도시 중심부 동쪽으로 공세를 집중하면서 알레포 완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시리아 정권의 작전 전개에 따라 알레포는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있다. 민간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지난달 19일 미국과 러시아가 중개한 휴전안이 붕괴된 이후 이날까지 반군 지역에서만 최소 305명의 민간인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57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부군이 이날 안보리 회의에 앞서 추가 공세를 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라미 압델 라만 SOHR 소장은 "중심부에서 교전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특히 부스탄 알 바샤 지구에서 정부군 부대가 진격하고 있고 남쪽으론 셰이크 사이드와 북부 교외인 우와이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의 시리아 사태 관련 회의는 이날 오후 2시(뉴욕시간)부터 시작한다. 만약 러시아가 반대권을 행사한다면, 이는 러시아가 시리아 사태에 관련해 거부권을 행사한 역대 5번째 사례가 된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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