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소산서 36년만 '폭발적 분화'.."비처럼 재 내려"(상보)

이보라 기자 2016. 10. 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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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비슷한 분화 가능성 있어..사상자는 보고 안 돼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향후 비슷한 분화 가능성 있어…사상자는 보고 안 돼]

8일 NHK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46분쯤 아소산의 나카다케 제1분화구에서 분화가 발생했다./사진=NHK 캡처

일본 구마모토현의 아소산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하면서 일본 각지에 재가 날렸다.

8일 NHK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46분쯤 아소산의 나카다케 제1분화구에서 분화가 발생했다. 이 분화는 공기의 진동이나 지진을 수반하며 폭발적으로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은 기상위성 관측을 통해 분연이 높이 1만1000m까지 솟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소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것은 1980년 1월 이후 약 36년만이다.

아소산에서는 이번 분화 발생 4시간 전인 전날 밤 10시에도 소규모 분화가 있었다. 이후 화산 미동의 진폭이 점차 커지면서 폭발적인 분화가 일어난 것이다. 분화 발생 당시 구마모토현 미나미 아소시에서는 진도 2의 지진이 관측됐다.

8일 새벽 아소산에서 분화가 발생해 인근 각지에 재가 떨어진 모습./사진=NNN 캡처

아소시청 관계자는 "분화했다는 소식을 듣고 시청으로 달려갔을 때 굵은 비 같은 느낌으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화산재가 내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소시와 시 주변의 농업용 하우스와 논밭, 상점 등 건물, 차량 등에는 화산재가 쌓였다.

이번 분화로 아소시청을 비롯해 1600여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아소시의 한 청소년기관은 유리창까지 깨지는 피해가 있었다고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 기준 이번 분화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자세한 상황을 조사 중이다. 기상청은 향후 비슷한 분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경계 수위를 분화구 주변을 통제하는 2단계에서 입산 통제를 하는 3단계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분화구 인근 2㎞ 범위에서 화산재를 비롯한 작은 운석이 떨어지는 것을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아소시는 12곳에 대피소를 설치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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