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산토스 "평화협정 성공시켜 평화 이룰 것"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수상 영광을 내전 희생자들에 돌리며 내전 종식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산토스 대통령은 이날 노벨평화상 수상 발표 뒤 실시한 TV연설에서 "우리는 반드시 평화협정을 성공시켜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된 국가의 건설을 시작해야한다"며 노벨상을 내전 종식의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산토스 대통령은 수도 보고타 대통령궁에서 "이 상은 나 개인의 이름이 아닌 모든 콜롬비아 국민, 특히 50년 이상 계속된 내전 희생자들의 이름으로 받았다"면서 "무한한 영광과 참회를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에선 52년간의 내전으로 26만명이 희생됐고, 690만명 이상의 실향민과 4만5000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평화협정이 지난 2일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서로 양보해 화해를 완수해야한다"며 "이번 수상이 평화협정의 자극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재 평화와 매우 가까이 있으며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된다"고 강조했다.
평화협정 합의로 유력 노벨평화상 후보로 점쳐졌던 산토스 대통령과 로드리고 론도노(티모첸코) 콜롬비아 반군 무장혁명군(FARC) 지도자는 국민투표가 불발되면서 수상 전망이 옅어졌으나 노벨위원회는 예상을 깨고 이날 산토스 대통령을 단독 수상자로 선정했다. 국민투표가 부결된지 닷새만이다.
노벨상 수상자서 제외된 티모첸코는 이날 노벨평화상 발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가 원하는 유일한 상은 극우파 민병대, 보복, 거짓이 없는 콜롬비아를 위한 사회적 정의가 있는 '평화' 그것 뿐"이라면서도 수상은 축하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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