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곽승영 PD "가장 큰 공, 엄마들에 있다" [일문일답]

연휘선 기자 2016. 10. 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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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 스튜디오 촬영 스틸 컷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미운 우리 새끼'의 곽승영 PD가 출연진 엄마들에 대한 애착을 표했다.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 일기-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운 우리 새끼')가 상승세를 탔다. 지금까지 5회가 방송됐고 5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미운 우리 새끼'는 금요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순간 최고 시청률이 15.4%에 육박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밤 방송된 5회는 전국 시청률 12.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이전 방송보다 0.6%P 상승한 수치로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에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7.3%, KBS2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2.8%와 견줄 수 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이 가운데 SBS는 '미운 우리 새끼'의 연출을 맡고 있는 곽승영 PD와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먼저 곽승영 PD는 프로그램의 상승세에 대해 "이렇게 빨리 10%를 넘을 줄 몰랐다"며 "너무 욕심 부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겸손을 표했다.

또한 곽 PD는 상승세의 가장 큰 공신으로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는 스타들의 엄마들을 꼽았다. 보편적인 엄마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 곽 PD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대해 "시대가 변하면서 싱글이 늘고 있다. 자식들은 행복하다고 하지만 지켜보는 엄마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식당 같은 곳에서 엄마들이 모여 자식들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 자식을 '디스'하다가도 누가 동조하면 다시 옹호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더라. 이런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모두가 공감할 예능을 만들자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방송을 보면서 젊은 세대들은 아들들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부모 세대는 엄마 이야기에 공감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곽 PD는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는 엄마들의 장점에 대해 "공통적으로 입담이 좋으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김건모의 엄마는 방송 한 달 만에 '맘 크러쉬'라는 캐릭터가 생길 정도로 개성이 강하다"며 "솔직한 발언을 거침없이 하고 때로는 기습 질문을 해 MC 신동엽마저 당황할 때가 있다"고 했다.

이어 박수홍의 엄마에 대해서는 "엄마들끼리 의견이 맞지 않을 때 조율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할 말을 다 해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주신다"고 표현했다. 더불어 허지웅의 엄마는 "말수가 적어서 가장 걱정했으나 '돌직구 사이다' 화법을 구사하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토니안의 엄마는 "워낙 친화력이 좋아서 남의 아들도 내 아들처럼 진심을 담아 걱정해주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곽승영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다양한 엄마들의 매력도 장점이지만 무엇보다 보통의 엄마들과 같이 모성애가 담긴 시선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얘기해주신 게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낸 게 아닌가 싶다"며 "앞으로 보여줄 엄마들의 조화와 매력도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미운 우리 새끼' 곽승영 PD의 일문일답 전문이다.Q. 시청률이 '동시간대 1위'는 물론이고 전국 기준도 '10%'를 넘었다.
파일럿부터 반응이 좋아서 좀 기대하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10%를 넘을 줄은 몰랐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너무 욕심 부리지 않으려고 한다. 시청률이 잘 나오게 된 가장 큰 공은 우리 '미운 우리 새끼' 어머니들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머니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산 것 같다.

Q.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시대가 변하면서 결혼 안 한 싱글은 늘어가고 있다. 자식들은 현재의 삶에 만족해하며 행복하다고 하지만 바라 보는 어머니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식당 같은 곳에서 어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식들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 자식을 디스하다가도 누가 동조하면 다시 자기 자식 옹호에 나서는 등 재밌는 모습이 많이 나오더라. 이런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예능을 만들자 생각했다. 실제로 방송을 보면서 젊은 세대들은 아들들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부모 세대는 어머니 이야기에 공감 하시더라.

Q. 어머니들의 장점을 말해 달라.
어머니들마다 다양한 매력이 있는데 공통적으로 입담이 좋으시다. 특히 김건모의 어머니는 방송 한 달여 만에 '맘 크러쉬' 등 자신만의 캐릭터가 생길 정도로 개성이 강하다. 아들을 향해 독설과 옹호를 오가는 솔직한 발언을 거침없이 하고, 때로는 MC들에게도 기습 질문을 해 베테랑 MC인 신동엽마저 당황할 때가 있다.

박수홍 어머니는 어머니들끼리 의견이 맞지 않을 때 중간에서 온화하게 웃으며 조율 역할을 해주시는 동시에, 은근히 할말을 다 하셔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주신다. 말수가 적어서 가장 걱정했던 허지웅의 어머니는 오히려 돌직구 사이다 화법을 구사하며 강한 멘트로 아들을 디스하기도 하고, 가장 연세가 적은 만큼 젊은 시선으로 아들들을 옹호해주시기도 한다. 마지막에 합류한 토니안 어머니는 워낙 친화력이 좋아서 남의 아들도 내 아들처럼 생각하며 진심을 담은 걱정을 많이 해주신다.

다양한 어머니들의 매력도 장점이지만 무엇보다 보통의 어머니들과 같이 모성애가 담긴 시선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얘기해주신 게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낸 게 아닌가 싶다. 어머니들의 사이도 돈독해졌다. 앞으로 보여줄 어머니들의 조화와 매력도 기대해 달라.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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