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사 현금 배당금 7조 육박..절반이 금융권"
최예린 2016. 10. 6. 13:49
박찬대 의원 "재무상태 고려 않는 현금 배당 통제해야"
【서울=뉴시스】최예린 기자 = 지난해 비상장사 중 현금 배당금 상위 20개 기업의 배당금 총액이 2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나 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 배당금 상위 20개 비상장사의 배당액은 2013년 3조340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조962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이들 기업 중 절반은 은행과 카드, 금융지주 등 금융 관련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기업의 배당액은 3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신한카드와 신한은행은 최근 3년간 각각 2조원, 1조4000억원을 배당했다.
일반적으로 현금 배당은 우량 기업임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지만, 대우조선해양 사태에서 보듯이 기업의 재무상태와는 별개로 현금 배당을 진행해 기업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에 박 의원은 현금 배당금이 적절한지를 조사·분석해야 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금융기업들이 현금 배당금이 많은데, 금융사들이 기업과 사회에 투자하는 사회적 기능에는 소홀하면서 배당금 나눠주기에 열중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재무상황과 별도로 움직이는 기업 배당금은 금융당국 차원에서 적절한 통제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rin_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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