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캠프 "수십 년 동안 수억 달러 세금 냈다..소득세도"

2016. 10. 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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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진화 안간힘..구체적인 내용은 안 밝혀

논란 진화 안간힘…구체적인 내용은 안 밝혀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캠프가 연방소득세 납부 회피 의혹을 진화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트럼프캠프 선대본부장은 켈리엔 콘웨이는 4일(현지시간) CBS 방송의 '디스 모닝'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소득세 논란에 대해 답변하면서 "뉴욕과 다른 도시들을 둘러봐라. 트럼프 사업 수완의 과실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어 "(논란과 달리) 사실은 그가 수십 년 동안 수억 달러의 세금을 냈다는 것"이라면서 "그는 소비세, 연방 급여세, 시(市)와 주(州)세 등 지방세, 부동산세, 재산세 등을 냈다"고 설명했다.

콘웨이 선대본부장은 '당신이 소득세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트럼프도 이익을 봤고 소득세를 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나 소득세를 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지난 1일 익명의 독자로부터 제보받은 트럼프의 1995년 세금 기록을 근거로 트럼프가 그 해에 9억1천600만 달러(약 1조111억 원)의 손실을 신고했으며 이에 따른 세금공제로 상당 기간 합법적으로 납세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금 전문가들은 부유층에 유리한 현행 세법 규정으로 볼 때 9억1천600만 달러의 손실은 18년에 걸쳐 그만큼의 과세 가능한 수입을 상쇄할 수 있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는 NYT 보도에 대해 공개 반박이나 부인을 하지 않은 채 "나는 역대 어느 대선후보 보다도 복잡한 세법을 더 잘 안다. 내가 현행 조세 제도의 문제점을 고칠 유일한 사람"이라고만 언급해 의혹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는 상세한 세금 관련 내용이 담긴 납세보고서 역시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콘웨이 선대본부장은 트럼프의 9억1천600만 달러 손실 자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피해 가면서 "1995년에 부동산시장이 좋지 않았다"고만 언급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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