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로마 도심서 외국인여성 상대 강력범죄 잇따라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 2일 밤(이하 현지시간) 여행 온 호주 여성(49)을 구타하고 성폭행한 뒤 지갑과 휴대전화 등의 물품을 강탈한 용의자로 루마니아 남성(30)을 지명 수배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차 로마를 찾은 이 여성은 로마의 명소인 콜로세움과 가까운 콜레 오피오공원에서 공격을 받았다.
피해자는 행인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뇌진탕, 얼굴 상처 등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으며, 1개월가량 병원에 머물러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로마 주요 기차역인 테르미니 역 근처 바에서 피해자와 함께 사건 현장으로 이동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로마 경찰은 지난 달 말 로마 남동부 외곽 투스콜라나 기차역에서 브라질 여성(48)을 납치한 뒤 감금하고 성폭행 한 일당 3명을 3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뉴스는 전했다.
지난 7월에도 로마에서 가장 부유한 동네 중 한 곳인 파리올리 인근의 아다 공원에서 노숙자들이 인적이 드문 밤에 10대 소녀를 끌고가 성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준 바 있다.
이탈리아 경찰은 이탈리아 상황을 잘 모르는 외국인 여성의 경우 특히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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