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무비자 입국 재검토, 너무 극단적 조치" 반대

김성곤 2016. 10. 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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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라디오 "차기 대권 도전, 신중하게 예의주시"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4일 중국인 관광객의 강력 범죄에 따른 제주도 무비자 입국 재검토 논란과 관련, “처음부터 대안으로 만들기에는 너무나 극단적인 조치”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원 지사는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 “무비자 기간을 줄인다든지, 철회를 하게 되면 근본적으로 외국인들이 들어오는 것을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그 숫자를 제한할 수는 있겠지만 우선 지금 제도의 허점이 있는 것이 무비자 자체뿐만 아니라 관광 체제라든가 출입국 전체에 걸쳐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부분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보고 정 안 되는 경우에 극단적인 방법이 무비자 재검토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비자 입국 제도는 2002년부터 15년 가까이 시행해 온 제도로 15년 동안 우리가 쌓아왔던 경험이나 허점을 종합적으로 보강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최근 강력 범죄가 발생한다고 해서 15년된 제도를 곧바로 검토하는 것은 좀 지나치지 않나 본다.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강력 범죄에 따른 치안대책과 관련, “제주가 관광객도 1300만 명이 넘고 경제성장률이 6% 가까이 된다. 급성장을 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있다”며 “그 중에 하나가 중국인들로 인한 치안 문제다. 출입국 인력에 비해서 워낙 많은 인원이 들어오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보다 구체적인 방안과 관련, “우선 입국심사 과정에서 심사를 강화해서 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은 입국 거부를 확대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에는 경찰 순찰이나 CCTV 대책 등을 강화하고 여권사본을 보관해서 중국 관광객들의 동선을 최단 시간 내에 확보할 수 있도록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본인의 차기 대권 도전 여부에는 “현재로서는 거론을 해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럽게 생각을 한다”면서도 “언제든지 국민이 필요로 한다면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은 느끼고 있지만 아직도 시간이 있고 신중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곤 (sk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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