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정부 "美 '9·11 소송법' 국제관계 위협할 것"

2016. 10. 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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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3일(현지시간) 이른바 '9·11 소송법'(JASTA·테러 지원국에 맞서는 정의 법)이 국제관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우디 정부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면서 미 의회가 이 법이 초래할 위험한 결과를 막기 위해 재고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우디 정부는 "주권국가의 면책특권을 약화하는 이 법은 미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 의회는 부정적이고 위험한 결과를 피하는 필요한 절차를 밟기를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이 법은 테러 자금 지원 등 9·11 테러 연관설이 제기된 사우디를 상대로 희생자 가족들이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게 법안의 핵심이다.

9·11 테러를 저지른 범인 19명 중 15명이 사우디 국적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 법에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미 상원과 하원은 지난달 28일 재심의 표결에서 압도적으로 거부권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미 본토를 겨냥한 테러로 미국인이 사망한 사건에 한해 테러 피해자들이 책임 있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이 법이 효력을 갖게 됐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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