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패럴림픽서 러 국기들고 입장한 벨라루스 임원 '횡재'(종합)
"출전금지 러시아에 연대 과시한 행동에 감명" 러 갑부 아파트 선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지난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출전 금지된 러시아의 국기를 들고 입장했던 벨라루스 선수단 임원이 '횡재'를 하게 됐다.
러시아에 대한 연대를 과시해준 벨라루스 스포츠·관광부 산하 육상올림픽준비센터 소장 안드레이 포모치킨의 행동을 높이 산 러시아의 한 부호가 포모치킨에게 모스크바의 아파트를 선물한 것이다.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인이자 자동차 경주 선수인 세르게이 슈마코프는 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포모치킨에게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고급 아파트 증서를 수여했다.
슈마코프는 "러시아에 연대를 표시해준 포모치킨에게 어떻게 감사를 표시할까 오래 고민하다가 내가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그에게 아파트를 선물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증서를 받은 포모치킨은 사의를 표하면서 자신이 공무원인 만큼 이 선물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내 지인의 친구가 포모치킨의 행동에 감명을받아 그에게 모스크바의 아파트를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포모치킨은 지난달 7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벨라루스 국기를 앞세운 자국 선수단 맨 뒤에서 입장하면서 두 손으로 러시아 국기를 펼쳐 든 채 들어왔다.
포모치킨은 그 상태로 몇십 m를 행진했으나 곧이어 사태를 파악한 주최 측에 러시아 국기를 빼앗겼다.
이 사건으로 포모치킨은 패럴림픽 참가 승인을 취소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리우 패럴림픽에 앞서 러시아 선수들이 정부의 지원이나 묵인하에 조직적으로 도핑을 했다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의 보고서를 근거로 러시아 패럴림픽위원회의 자격을 정지하고 선수단의 패럴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러시아는 IPC 조치에 반발해 체육 분쟁을 해결하는 스위스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재 철회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뒤이어 CAS 결정을 뒤집기 위한 소송을 스위스 최고법원에 냈으나 역시 기각당했다.
![지난달 7일 브라질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출전 금지당한 러시아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안드레이 포모치킨.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10/03/yonhap/20161003235825029snac.jpg)
cjyou@yna.co.kr
- ☞ 킴 카다시안, 파리서 총기 강도당해…123억원어치 귀금속 털려
- ☞ 두살배기 아들과 찍은 사진 남기고 세상뜬 복서…4천만원 성금
- ☞ "식탐 많다" 테이프로 묶고 굶겨…엽기 학대 행각
- ☞ 광양 펜션서 20∼30대 4명 숨진 채 발견…"먼저가 미안"
- ☞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는 말이 가장 힘들었죠"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불암산 명예 산주' 故최불암…28년간 서울시 홍보대사 활동(종합) | 연합뉴스
- 경찰, '송파 장모 살해' 김성우 혼인 전 아내 강간 혐의도 추가 | 연합뉴스
- 취업비자로 가족 10명 한국 데려온 무슬림?…법무부 "사실 아냐" | 연합뉴스
- 육군 첫 여성 '탑헬리건' 탄생…아파치 조종사 편연주 소령 | 연합뉴스
- 스타벅스, '탱크데이' 불매운동 후 광주 대형매장 첫 폐점 | 연합뉴스
- "젠슨황과 술자리 중국 女기업인, 엔비디아 정보수집 中스파이" | 연합뉴스
- "혼자 죽기 무서워"…알고 지낸 日여성 살해 30대 오늘 구속심사 | 연합뉴스
- 유도 허미미, 자비 들여 출전한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서 동메달 | 연합뉴스
- '엑스맨' 프로페서X 하늘나라로…배우 패트릭 스튜어트 별세 | 연합뉴스
- 세리머니 하느라 2루에 멈춘 삼성 박승규 "형들께 커피 쏜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