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룸에 딱" 가구업계, 수납특화 제품 경쟁

이유범 2016. 10. 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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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 장롱 설치 대신 드레스룸 수요 늘어나수납 효율 극대화 초점현대리바트 '그리드' 자동점등 '조명옷봉' 선봬한샘 '더블유' 맞춤형 내부구성 가능

침실에 장롱 설치 대신 드레스룸 수요 늘어나
수납 효율 극대화 초점
현대리바트 '그리드' 자동점등 ‘조명옷봉’ 선봬
한샘 '더블유' 맞춤형 내부구성 가능

한샘의 드레스룸 '더블유'
현대리바트의 드레스룸 '그리드'
에넥스의 드레스룸 '뉴라인'
가구업계가 옷방(드레스룸)을 겨냥한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의 주거공간이 좁아지면서 침실에 붙박이장이나 장롱을 설치하는 대신 옷방을 꾸미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 현대리바트, 에넥스 등 주요가구사들은 올해 들어 옷방을 꾸밀 수 있는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가구업계가 옷방 제품을 내놓는 것은 아파트의 구조변화에 따른 소비패턴이 변한 탓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3베이(bay), 4베이란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다. '베이'란 전면 발코니를 기준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의 한 구획을 말한다. 즉, 전면 발코니에 접한 거실이나 방의 숫자를 말하는데, 이 공간이 많아질수록 채광이 좋고 통풍이 우수해 쾌적한 주거가 가능하다. 하지만 거실과 방이 나란히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동하기 위한 복도가 필요하게 되고 이는 방의 크기를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

방의 크기가 작아지자, 소비자들은 안방 한쪽면을 장롱으로 채우기보다는 작은 방 하나를 옷방으로 꾸며 수납을 해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 침실의 경우 침대를 중심으로 하는 휴식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상태다.

제품별로 보면 작은 공간을 사용하는 만큼 수납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샘의 '더블유' 옷방은 44종의 내부구성 중 수납물에 맞게 나만의 드레스룸을 구성할 수 있다. 행거에 걸어 보관하는 옷, 접는 옷, 속옷 등 의류는 물론, 가방, 구두 등 액세서리, 화장대 등 자신이 원하는 용도에 따라 내부 구성을 정할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수납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매일 아침 드레스룸에서 옷을 입고 화장까지 하는 신부라면 거울이 포함된 화장대, 서랍장, 수납장이 하나로 합쳐진 280cm짜리 '화장대 서랍형'을 고르면 된다.

현대리바트의 '그리드'는 1인가구, 신혼부부 등 다양한 주거환경에 맞춰 구성할 수 있도록 완제품이 아닌 모듈방식의 제품이다. 20개의 모듈과 3개의 도어 타입(우드,유리,거울), 2개 컬러(오크,월넛)로, 호환이 가능한 스틸과 목대 측판 등 옵션을 다양화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개성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그리드'는 업계 제품 최초로 옷방의 옷봉 자체를 조명으로 제작했다. 옷봉 내 들어있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점등이 되는 방식이다. 또 별도 전원없이 건전지로 작동이 되기 때문에 관리가 편한 것이 특징이다.

에넥스의 '뉴라인' 역시 모듈형태의 제품이다. 기존 옷방 제품이 대체로 옷을 걸어두는 행거 역할에 치중했다면 이 제품은 행거와 수납 기능 모두 균형을 이루도록 고안했다. 설계와 시공이 비교적 간편하다는 것도 이 제품이 가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거공간이 좁아지면서 침실에 붙박이장, 장롱을 배치하지 않고 대신 드레스룸으로 꾸미는 수요가 늘고 있으며, 매출도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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