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메이 총리 "내년 3월말 전에 EU탈퇴절차 개시"

박영환 2016. 10. 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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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AP/뉴시스】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가 2일 버밍엄 개최 당원 총회에 앞서 BBC 인터뷰를 위해 스튜디오에 도착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늦어도 내년 3월말까지는 브렉시트 협상을 공식 발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16. 10.2.

【런던=AP/뉴시스】 박영환 기자 = 영국이 이르면 내년 3월에는 유럽연합(EU)측과 탈퇴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는 2일(현지시간) 버밍햄에서 열린 보수당 당원 연례 컨퍼런스 연설에 앞서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컨퍼런스 연설에서) 내년 3월말 전 (이 절차를) 시작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영국은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시켜 유럽연합(EU) 회원국과의 협상을 거쳐 2019년 연내에 이 28개국의 통합 교역 조직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 총리는 그동안 영국의 EU탈퇴 절차를 내년 초 시작할 계획이라는 뜻을 피력해왔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그가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5월까지 일단 기다릴 것으로 관측해왔다.

메이 총리는 다만 “브렉시트를 3월에 개시하는 것이 걱정스럽기는 하다. 아직 프랑스나 독일의 선거가 열리지 않았다”면서 “유럽연합과 결별하며 올바른 거래를 하는 데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이어 의회에 유럽공동체법 폐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유럽공동체법 폐지는) 영국이 독립적인 주권국가가 될 것이라는 점을 뜻한다”며 “영국은 그 자신의 법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뜨거운 감자인 이민 문제에 대해서도 “영국인들은 유럽연합에서 영국으로의 이주를 우리가 더 통제해주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지킬 것(we will deliver on that)"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앞서 지난 6월말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탈퇴 협상을 언제 시작할지 EU측에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왔다.

양측은 협상이 시작되면 2년간에 걸쳐 영국과 EU간 관계를 새로 규정할 세부 사항을 협의한다. EU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합의하면, 협상 시한을 더 늘릴 수 있다.

EU 본부와 회원국들은 영국을 상대로 역내의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올 후반기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시켜 탈퇴 협상을 개시할 것을 촉구해왔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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