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조위 "3일부터 새로 시작"
김형규 기자 2016. 10. 2. 21:53
[경향신문] ㆍ“국민조사단 꾸릴 것”…4일 전원위서 대응 모색
박근혜 정부가 지난 9월 말로 활동을 강제 종료시킨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4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그간의 조사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종운 세월호특조위 상임위원은 2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가 인정하는 특조위 활동은 끝났지만 위원들과 조사관들은 앞으로도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는 일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4일 전원위에서 국민들이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 설립과 함께 특별법 제정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기존 세월호특별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특조위를 ‘강제 해산’시켰지만,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 등 애초 특별법이 내건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세월호 유족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도 지난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900일 문화제’를 열고 “세월호특조위가 해산된 오늘부터가 새로운 시작”이라며 “국민조사단을 꾸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fideli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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