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 명문 김일성대, "연간 유학비용 800만원"
북한의 최고 명문 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외국인이 유학하는 데 드는 비용은 1년에 약 7300 달러(한화 805만 원 상당) 수준이라고 중국 일간지 신경보(新京報)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랴오닝(遼寧) 성 단둥(丹東) 출신 허펑씨는 2011년부터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으며 당시 연간 유학비로 5000 달러(552만 원)가 들었고, 현재는 50% 가까이 늘어난 7300 달러가 든다고 말했다. 유학비용은 기숙사비·학비가 포함된 금액으로, 중국 내 대학에 다닐 때 드는 비용보다도 매우 저렴하다.

허씨는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에 입학신청을 하고 시험을 거쳐 김일성대학에 입학했다. 김일성대학 유학의 특징은 모든 외국 유학생에게 북한 ‘도우미’ 학생들이 배정된다는 점이다. 도우미들은 학과 성적이 좋고 당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이들로 선발된다.
유학생들도 평양 현지에서 120달러(13만 원)를 들이면 스마트폰을 개통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데이터가 100MB(메가바이트)에 불과하고 속도도 느리다.
허씨는 5년 동안 항상 오전 수업만 받았고 강의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학생은 역사와 주체사상을 반드시 공부해야 하고 모든 교과서에는 김일성 일가의 어록이 수록돼 있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는 북한 대학은 김일성종합대학이나 김형직사범대학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대학에는 중국·러시아 유학생이 많고 라오스·캄보디아·몽골과, 캐나다·프랑스 등 일부 서방 국가 출신도 있다고 허씨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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