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제자에게 신장 기증한 유치원 교사.. 진정한 '영웅'

홍예지 2016. 9. 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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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엄마 데나 씨 페이스북

이런게 인연일까. 새로 부임한 한 유치원 교사가 아픈 4살 제자와 꼭 맞는 신장을 갖고 있었다. 전국을 돌며 애타게 찾던 신장 기증자가 한 교실에 있었던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는 갓 부임한 유치원 교사가 어린 제자를 위해 신장을 기증하게 된 놀라운 사연을 보도했다.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살고 있는 네 살배기 꼬마 라일라 케어린는 지난해 현미경적 다발혈관염(Microscopic polyangiitis)이라는 희귀병을 진단받았다.

고열로 인해 병원에 실려간 라일라는 폐출혈로 3주간이나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가까스로 살아났다. 라일라에게는 건강한 신장이 필요했다.

라일라를 신장 기증 명단에 올린 엄마 데나 케어린 씨는 죽어가는 딸을 살리기 위해 지난 여름 내내 미 전역을 수소문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증자를 찾을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라일라의 유치원에 새로운 담당교사가 부임했다. 딸의 건강 상태를 설명해야 했기 때문에 데나 씨는 유치원을 찾았다.

라일라의 이야기를 들은 베스 베티스타 교사는 검사를 받았고 자신이 라일라에게 신장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어린 제자를 위해 신장을 기증해주기로 결정한 그녀는 "지금은 선생님일 뿐이지만, 곧 내 작은 부분이 라일라와 영원히 함께할거야"라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사연을 알린 엄마 데나 씨는 페이스북에 "베티스타는 영웅이다. 아니 영웅이라는 표현은 부족하다. 그녀는 기적이다"라며 교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베티스타 교사는 "내가 기증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적 같다"며 "아이에게 당연히 누려야 할 미래를 선물해주고 싶다"고 현지 매체에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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