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aT, 국산 농산물 10배 넘게 외국산 수매 비축"

김한식 기자 2016. 9. 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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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국감자료서 지적
이개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담양·함평·영광·장성). © News1 김한식 기자

(나주=뉴스1) 김한식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수매비축사업을 시행하면서 국산보다 10배 넘는 외국산 농산물을 비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원이 aT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산 농산물 수매비축량은 10만9642톤에 불과한 반면 외국산은 117만1827톤으로 10배 넘는 차이를 보였다. 금액으로 환산해도 국산은 2285원, 외국산은 1조1613억원 어치로 5배 차이가 났다.

풍작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한 연도별 수매비축량을 살펴보면 aT의 국내 농산물 가격안정 의지를 더욱 의심케 했다.

고추가격이 전년대비 절반 값으로 폭락한 지난 2013년 aT는 단 6099톤만을 수매했다.

같은 해 배추도 반값으로 떨어졌지만 1만1823톤 수매에 그쳤다. 2014년에는 양파가격이 전년평균 절반 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5년새 최하가격으로 떨어졌으나 수매물량은 1만5450톤에 불과했다.

반면 외국산 농산물은 고추, 마늘, 참깨, 콩 등을 꾸준히 수입해 최근 4년 연간평균 2903억원어치를 비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산은 평균 571억어치를 수매비축, 외국산의 단 19% 수준에 머물렀다.

이개호 의원은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농민들의 희망곳간이 돼야할 aT 수매비축 사업이 수입산 농산물로 가득 들어찬 절망곳간이 된 꼴"이라고 지적하며 국내산 농산물의 수매비축 사업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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