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軍 전술스마트폰, 가격은 280만원..성능은 글쎄"

김태규 2016. 9. 28. 13:3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안기능 제외하면 단순 전화·문자가 전부
상용GPS도 미탑재…전쟁시 무용지물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군 당국이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해 보급을 앞두고 있는 전술스마트폰이 일반 스마트폰 가격보다 3배 이상 비싸면서도 성능은 많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에서 제출받아 28일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보급 예정인 전술스마트폰의 가격은 계약가 기준으로 280만여원에 달한다. 이는 갤럭시 S7 스마트폰 출고가(83만6,000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군은 3,700여대의 첫 생산 물량을 올해 안에 보급을 마칠 예정으로 2023년까지 총 6만여대가 보급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이 사업에 총 1,70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전술스마트폰은 보안 기능을 제외하고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해 현저히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통화, 단문 메시지 발송, 보안모듈 기능이 주요 기능의 전부다.

스마트폰 기능의 활용도를 결정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지만 전용 앱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또 갤럭시 노트7에 비해 2배 이상 두껍고 훨씬 무겁다. 2,660mAh인 배터리 용량도 갤럭시 노트7(3,500mAh)에 비해 적다. 착탈식 방식을 취하긴 했지만 드라이버를 이용해 분리할 수 있어 불편하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무엇보다 전쟁시 필수적인 군사용 GPS는 물론 상용 GPS마저 탑재되지 않아 전술스마트폰으로써의 활용가치가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 의원은 "전술스마트폰이 기능이 너무 제한적이다. 통신체계의 구축과 유지에만 매달리다 보니 전투정보의 실시간 공유 등의 첨단화 된 장비를 활용한 전력강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kyusta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