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동부 추락 말레이기 친러 반군이 격추 안해"
![격추된 말레이기 잔해.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9/26/yonhap/20160926235515432fejx.png)
자국 레이더군 자료 인용 주장…우크라 정부군 소행 거듭 시사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지난 2014년 7월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피격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참사 원인과 관련 러시아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거듭 부인하고 나섰다.
러시아 측은 네덜란드 안전위원회가 이끄는 말레이기 추락사고 국제조사단의 추가 보고서 발표 이틀 전인 26일(현지시간) 여객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지대공 부크 미사일이 반군 장악 지역에서 발사되지 않았다고 자국 레이더군의 새로운 자료를 인용해주장했다.
러시아 레이더군 사령관 안드레이 코반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에 배치된 레이더 시스템이 사고 당시 반군이 통제하고 있던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의 동쪽 지역에서 말레이시아 여객기 쪽으로 접근한 어떤 비행물체도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국 레이더군 자료에 따르면 여객기를 격추한 미사일이 반군 지역에서 발사되지 않았다는 주장이었다.
반면 "러시아 레이더 시스템이 사고 당시 여객기 추락 지점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 레이더 시스템이 작동한 사실을 포착했다"며 "이는 사고 지역에 우크라이나 방공미사일 시스템이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여객기를 격추했을 수 있다는 의미였다.
코반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당국이 아직 사고 정황을 밝혀줄 위성 사진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도 왜 러시아 레이더군이 뒤늦게 관련 자료를 공개했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리 코나셴코프도 이날 우크라이나가 사고 당시 자국 부크 미사일 부대 위치 관련 자료와 군관제센터 대화기록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태도 때문에 국제조사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MH17편은 지난 2014년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중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치열하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 상공에서 격추돼 승객 283명과 승무원 15명 등 298명이 모두 숨졌다.
네덜란드 전문가들이 이끄는 국제조사단은 지난해 10을 내놓은 사고 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반군 통제 지역에서 발사된 부크 미사일이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보고했으나 미사일 발사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특정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반군이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주장을 줄곧 반박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군 소행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cjyou@yna.co.kr
- ☞ 히딩크 "4강 신화 재현 힘들어…한국팀 다시 맡고 싶지 않다"
- ☞ "성경험 여부가 성폭력 대응에 차이"…성폭력 재판부 맞아?
- ☞ 중학생이 교내 화장실서 같은반 친구에게 칼부림
- ☞ "가수 비가 계약서 위조" 무고한 전 여성 세입자 징역10월 집유
- ☞ 치약 11종 '가습기살균제 성분' 함유…긴급 회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태극기 중간에 테슬라 마크?…머스크 '韓시장 1위' 홍보 | 연합뉴스
- "최태원 동거인은 중국간첩" 주장 유튜버, 2심 벌금 700만원 유지 | 연합뉴스
- 박항서 감독의 분노 "선수 향한 지속적인 욕설과 비하 있었다" | 연합뉴스
- 김수현, 11일 김세의 명예훼손 재판에 증인 출석…비공개 전망 | 연합뉴스
- '어린이 등 191명 살해' 케냐 사이비종교 지도자 징역 200년(종합) | 연합뉴스
- 군산 아파트서 교제하던 60대 흉기로 찌른 60대 여성 체포(종합) | 연합뉴스
- 인니 발리 인근 섬서 스노클링하던 韓관광객, 한달째 실종 | 연합뉴스
- 뉴진스 '불공정 계약' 논란에…하이브 "인권 보호 조항 포함" 반박(종합) | 연합뉴스
- 천안 日여성 살해 30대 송치…성범죄 아닌 살인 혐의만 적용 | 연합뉴스
- '두번째 시그널', 12월 7일 첫 방송…"조진웅 문제 옹호 아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