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폭행사망 윤일병 진료비 지원 안해..유족 이중고통"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육군 28사단에서 발생한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피해자인 윤 일병의 유가족이 병원 진료비 문제로 제2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26일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방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자료에서 "윤 일병이 사망 직전 무의식 상태로 이송돼 1박 2일 입원했던 민간병원에서 발생한 진료비 약 280만원이 2년 5개월째 지급되지 않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윤 일병 유가족에게 진료비를 지급하라고 독촉하고 있고 이는 유가족에게 제2의 고통을 주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윤 일병은 군내 폭행으로 숨진 게 명백하므로 입원비와 치료비는 당연히 군에서 책임지고 처리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군 당국은 이를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군 당국이 미숙한 일 처리로 유가족의 고통을 가중하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국방부는 조속히 윤 일병의 남은 입원비와 치료비 지급을 완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군에서 사고로 사망했음에도 그에 수반하는 비용 처리가 되지 않은 게 윤 일병 사례만은 아닐 것"이라며 "국방부는 이를 전수 조사해 미지급 비용을 일체 지급하고 유가족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일병은 2014년 3월부터 선임병들의 가혹 행위와 집단폭행에 시달리다가 같은 해 4월 초 숨졌다. 주범 이모(28) 병장은 지난 8월 대법원 재판에서 징역 40년이 확정됐다.
ljglory@yna.co.kr
- ☞ 정준영 "몰카 아냐…전 여친과 장난삼아 찍은뒤 삭제"
- ☞ 죽을 고비 넘겨 MLB 에이스 된 페르난데스, 바닷속에 잠들다
- ☞ 38년전 삼양동서 태어나 입양된 심일순씨…친어머니 찾아
- ☞ "음주운전 네 번? 아직 상습범은 아니시군요"
- ☞ "평생 모은 돈 찾아준 형사들에게 닭 10마리 삶아 줄라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입소 3일' 20대 훈련병 뜀걸음 중 의식 잃고 숨져(종합) | 연합뉴스
- 티아라 지연-야구선수 황재균 이혼 확정…조정 성립 | 연합뉴스
-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예쁜 공주님 태어나" | 연합뉴스
- 가상화폐 털린 곳 "헐한 일" 북한 말 흔적이 '스모킹건' | 연합뉴스
- '테이프로 벽에 붙인 바나나', 뉴욕 경매서 86억원에 낙찰 | 연합뉴스
-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전 기획사 PD, 2심도 '위증' 유죄 | 연합뉴스
- 이별 통보한 여성 흉기로 잔혹 살해한 20대에 무기징역 선고 | 연합뉴스
- 美 서남부 해안서 '종말의 날' 별명 심해어 올해 3번째 발견 | 연합뉴스
- 청산가리로 최소 14명 연쇄살인…태국 여성 사형선고 | 연합뉴스
- 아이폰의 119신고…한밤 노루 피하려다 밭에 빠진 운전자 구조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