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OST의 음원 점령, 그때 그 시절의 히트곡

김한길 기자 2016. 9. 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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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OST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드라마가 인기 가도에 오르면 덩달아 화제성을 일으키는 게 바로 OST다. 이제는 OST로 음원 차트를 줄세우는 일은 예삿일이 아니다. 또한 드라마 종영과 더불어 OST 콘서트가 개최되는 일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보니 배우 섭외만큼 화려한 OST 라인업 섭외를 위한 각 드라마국의 노력도 힘이 들어간다.

물론 처음부터 OST가 화제를 일으켰던 것은 아니다. 지금은 포털사이트에 드라마 제목만 쳐도 OST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드라마 장면을 통해 흘러나오는 멜로디만으로 만족해야 할 때가 부지기수. 분명 노래를 들으면 알지만, 제목만 모르는 OST도 많았던 게 사실이다.

드라마를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OST. 그때 그 기억을 되살려 과거부터 현대까지 우리들의 귀를 즐겁게 했던 OST를 한군데 모아봤다.

◆ SBS 드라마 '때려' OST - KCM '알아요'

KCM은 신민아, 주진모 주연의 드라마 '때려'의 OST로 데뷔 전부터 세상에 목소리를 알렸다. 보통 OST의 인기는 드라마 시청률에 비례하기 마련이지만 '때려'는 그 반대의 경우로 OST가 드라마보다 더 주목을 받았던 경우다. 당시 KCM의 '알아요'는 휴대폰 컬러링과 벨소리 서비스 개시 5일 만에 20만여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고, 현 음원 차트 만큼의 인기를 증명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다운로드 1위에 오르는 등 눈부신 성과를 냈다.

더불어 KCM은 자신의 이름을 건 앨범을 발매하기 전, '알아요'로 '제2의 브라운 아이즈'라는 별명을 얻으며 존재감을 톡톡히 했다. 이후 KCM은 그 기세를 몰아 데뷔곡 '흑백사진'까지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 - 티맥스(T-MAX) '파라다이스'

무릇 수많은 여고생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꽃보다 남자'의 OST도 빼놓을 수 없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발매 당시 화제를 이끌었던 '꽃보다 남자'의 OST는 SS501의 '내 머리가 나빠서', 샤이니의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등 수많은 명곡을 낳았다. 그 중에서도 티맥스가 부른 오프닝곡 '파라다이스'는 듣는 순간 드라마를 떠올리게 만들었던 곡이다.

'파라다이스'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송우빈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김준이 소속되어 있던 티맥스가 불러 더욱 화제를 모았을뿐더러 특히 구준표(이민호), 윤지후(김현중), 소이정(김범), 송우빈이 등장할때 흘러나온 곡이라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인기가 증명하듯 '파라다이스'가 수록된 OST 앨범은 당시 선주문만으로도 3만장이 팔렸다.

◆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 린 '마이 데스티니(My destiny)'

'OST 퀸' 린이 부른 '마이 데스티니'는 드라마 방송 당시 10초만 공개됐음에도 "음원을 공개해달라"는 시청자들의 문의가 쇄도한 곡이다. 린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감성을 담은 '마이 데스티니'는 천송이(전지현)와 도민준(김수현)의 운명적인 만남을 한층 더 극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린은 '마이 데스티니'로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홍콩, 대만, 마카오의 아이튠즈 1위,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에서 차트 상위권을 휩싸는 등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서울가요대상 OST 부문을 수상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또 중국에도 강제 진출해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 어워드에서 한국 여자 발라드 가수로는 최초로 특별 무대를 꾸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 SBS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OST - 로꼬 X 여자친구 유주 '우연히 봄'

콜라보 OST도 빠질 수 없다. 그중에서도 '냄새를 보는 소녀'의 '우연히 봄'은 돌아오는 봄마다 시즌송으로 언급되며 차트를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곡이다. '대세 래퍼' 로꼬와 여자친구 유주가 함께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숱한 화제를 일으킨 '우연히 봄'은 발매 직후 OST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노래 제목처럼 화사한 느낌의 노래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인 '냄새를 보는 소녀'의 분위기와 완벽하게 매칭 됐던 것도 인기의 이유 중 하나였으며, 특히 OST에 처음으로 도전했던 유주는 팀 내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보컬 실력을 입증하며 대중들에게 가수로서 존재감을 남겼다.

◆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 전 곡

인기 드라마일수록 OST 라인업 또한 화려해지는 추세에 '태양의 후예'는 명품 OST로 불리며 거의 모든 곡이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그룹 엑소의 첸과 펀치가 콜라보한 '에브리타임(Everytime)'부터 SG워너비의 '사랑하자', 엠씨더맥스의 '그대, 바람이 되어', 거미의 '유 아 마이 에브리씽(You Are My Everything)', 케이윌 '말해! 뭐해?', 다비치의 '이 사랑', 김준수의 '하우 캔 아이 러브 유(How can I love you)' 등은 드라마 속 장면과 적절한 케미를 이뤄 모두 음원 차트 1위를 꿰찼다. 이밖의 곡들도 OST로는 이례적으로 줄세우기를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거미가 부른 '유 아 마이 에브리씽' 음원은 영어 버전으로도 발매돼 국내 차트 점령을 넘어 아이튠즈 차트까지 석권, 8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종영 후 '태양이 후예' 콘서트까지 개최되는 등 그야말로 눈부신 유종의 미를 거뒀다.

◆ tvN 드라마 '또 오해영' OST - 벤 '꿈처럼'

벤이 참여한 '또 오해영' OST '꿈처럼'은 벤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후반부로 치닫을수록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 벤의 깨끗한 보이스와 폭발력 있는 가창력이 돋보이는 발라드곡이다. 특히 '또 오해영' 여주인공 오해영(서현진)의 감정선을 대변, 극의 몰입도를 한층 고조시켰다는 평이다.

이를 통해 벤은 데뷔 6년 만에 음원 차트 첫 1위에 오르는 등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또한 OST 부문에서는 13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그야말로 벤을 인기 반열에 올려놓았다. 비록 정식 앨범이 아닌 드라마 OST였지만, 분명 그에겐 뜻깊은 성과였다.

이처럼 드라마 OST는 얼굴 없는 가수를 알리기도, 예기치 못하게 역주행을 하기도, 또 다른 누군가에겐 빛을 발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며 단순히 삽입곡을 넘어선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중들의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듣는 귀까지 책임지고 있는 드라마 OST. 앞으로 어떠한 OST들이 우리들의 감성을 자극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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