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미식축구 치어리더도, 고교 미식축구팀도 국민의례 거부

강주형 2016. 9. 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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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에 이어 대학미식축구 선수들과 치어리더들도 국민의례 거부에 가세했다. 경찰에 의한 비무장 흑인의 피살 사건이 잇달아 터지자 미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차별주의에 항의하는 뜻에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하워드 대학 치어리더들은 17일 워싱턴D.C의 RFK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햄프턴 대학과의 경기 전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모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하워드 대학 미식축구 선수들도 운동장에서 주먹을 하늘로 들어 올려 치어리더들과 뜻을 함께했다. NFL에서 이와 같은 행동을 처음으로 선보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28)을 확실하게 지지한 것이다. 애리언 포스터, 에릭 리드, 제러미 레인, 브랜든 마셜 등 또 다른 NFL 선수들도 국민의례 거부 대열에 동참한 상태다.

하워드 대학은 미국에서 역사적으로 손꼽히는 흑인 대학으로 최초의 흑인 뉴욕 시장 데이비드 딘킨스와 일라이자 커밍스(민주ㆍ메릴랜드) 하원의원 등을 배출했다.

대학 선수 및 치어리더의 국민의례 단체 거부는 이 학교 언론학부 부학장인 재커리 존슨이 트위터에 올리면서 전국에 알려졌다. 트위터에 올린 뒤 전화 폭주로 긍정적ㆍ부정적 반응을 동시에 접했다던 존슨 부학장은 “현재 미국 흑인들이 겪는 반발은 저항의 정확한 이유”라고 평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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