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 갔다가..불법 개조 엘리베이터에 깔려 참변

김채린 2016. 9. 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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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의 한 교회에 새벽 예배를 보러 온 80대 할머니가 불법 개조된 엘리베이터에 깔려 숨졌습니다.

이 엘리베이터는 추락 방지용 안전 장치가 전혀 없었고, 제조업체도 무등록 상태였습니다.

보도에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80살 김모 할머니가 교회 2층 예배당으로 올라가기 위해 승강기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10여분 뒤 사람들이 몰려들고 구급차가 도착했지만 할머니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2층에 있던 승강기가 갑자기 내려와 1층에 있던 할머니를 덮친 겁니다.

<녹취> 목격자 : "(갑자기) 아! 이런 소리가 난 거예요. 악을 쓰던 사람이 안 보이네, 이러는 거예요.(승강기) 바깥에 서 있는 사람이."

승강기가 2층에 있을 땐 1층 문이 열리지 않아야 하는데 문이 열렸고 문이 열리자 김 할머니는 평소처럼 안으로 들어갔고, 2층에서 뒤늦게 내려온 간이 승강기에 깔렸습니다.

승강기에는 추락 방지용 비상정지장치를 설치하고, 압사 사고를 막기 위해 승강기 아래쪽에는 여유 공간도 마련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승강기는 작업용 리프트를 불법 개조한 것이어서 이런 안전장치가 없었습니다.

이 무자격 업체의 불법 개조 승강기가 설치된 곳은 취재진이 확인한 것만도 4곳.

국민안전처는 뒤늦게 불법 개조 승강기에 대한 전국 전수조사를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김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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