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로마 중심가 지하철역에서 무차별 폭행 사건..피해자 중태

2016. 9. 1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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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요구한 30대 남성, 20대 흡연자에게 맞아 의식불명

금연 요구한 30대 남성, 20대 흡연자에게 맞아 의식불명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로마 중심가의 지하철 역에서 흡연자에게 금연을 요구한 30대 남성이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졌다.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는 18일 오후(현지시간) 로마 시내 볼로냐역에서 37세의 로마 시민이 승강장에서 담배를 피우던 20대 남성 2명에게 금연을 요구했다가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로마의 지하철 역 내부는 금연 구역이다.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이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출혈 증세를 보이며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 남성의 80대 어머니도 공격을 받았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은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 주 카세르타 출신으로 알려진 24세와 26세의 용의자를 살인 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사건 당시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잔혹한 폭행 장면을 목격한 지하철 이용자들은 용의자들이 술 또는 약물에 중독된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로마시 당국은 일반 시민과 관광객의 왕래가 많은 시내 중심가 지하철 역에서 발생한 강력 사건에 당혹해하며 보안 강화에 나섰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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