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와치]⑩ 또 말썽인 구글독스, 스페이스바 누르면 입력한 글자 삭제돼
구글이 만든 웹 브라우저 크롬(chrome)에서 구글 문서도구인 ‘구글독스(Google Docs)’를 사용하면 한글이 제대로 입력되지 않는 오류 현상이 또 발생했다. 사용자들은 이번 구글독스 한글 오류는 최근 진행된 크롬 업데이트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구글 기반 브라우저인 크롬에서 한글로 문서를 작성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오류가 생겨 국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구글독스 사용자와 크롬 도움말 포럼에 따르면, 9월 초 크롬이 53버전으로 업데이트된 후 구글독스에서 한글 입력 오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크롬 도움말 포럼은 사용자가 경험한 문제나 크롬 관련 다양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곳이다.
사용자가 구글독스에 한글로 문자를 입력하고 스페이스 바, 문장부호, 한/영 키, ALT 키 등을 누르면 문자 마지막 글자가 사라진다. 가령, ‘날씨가 맑다.’라는 문장을 구글독스에 입력하려면 스페이스와 마침표(.)를 눌러야 한다. 그럼 해당 키와 인접한 마지막 글자가 사라지고, 사라진 글자는 다음 글자에 붙어 문서에 ‘날씨 가맑.’과 같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오류는 현재 크롬 최신 버전인 53버전으로 업데이트된 크롬 브라우저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크롬에서 구글독스 한글 입력 오류가 나타난다는 9월 1일 자 크롬 도움말 포럼 게시글에는 업데이트 이후 같은 증상을 보인다는 답글 21개가 달려있다. 크롬 도움말 포럼에는 한글 입력 오류에 불편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9월 초부터 올라오고 있다.
현재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크롬 브라우저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한글 입력 오류가 일어나지 않는다. 업데이트된 크롬 브라우저에서도 영어나 숫자는 오류 없이 입력된다.
사내에서 구글독스를 이용해 업무를 본다는 이모씨는 “18일부터 구글독스에서 한글 입력 오류가 나 임시방편으로 메모장이나 MS워드에서 문서를 작성한 후 복사하고 붙여넣고 있다”며 “여럿이서 함께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것이 구글독스의 큰 장점인데, 스페이스 바만 쳐도 입력한 글자가 사라지니 같이 작업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글독스 사용자는 “크롬에서 구글독스를 사용할 때 가끔 비슷한 오류가 있었는데, 창을 닫았다 켜거나 재부팅을 하면 해결됐었다”며 “그러나 지난주부터는 해결되지 않고 계속 한글이 제대로 입력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독스의 한글 입력 오류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글독스가 안정화되기 시작한 2010년에도 크롬에서만 한글이 깨지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2014년에도 몇 차례 한글 입력 오류가 나타난 바 있다.
구글독스, 크롬에서 또 한글 깨져 … "구글코리아 원인 파악 중"<2014.12.19>
구글독스에서 한글 입력 오류 현상이 나타난 지 보름가량 지났지만, 구글코리아는 이와 같은 오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관련 오류에 대해 아직 파악하고 있지 못했으며, 담당자에게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크롬 구글독스 담당자가 한국에 없어 미국에 전달 후 피드백을 받으려면 최소 하루 이상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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