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갤노트7 휴대전화 사상최대 리콜..美 리콜비용 1조원"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9/16/yonhap/20160916130042752eczu.jpg)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외국 주요 언론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대해 휴대전화기 역사상 최대 규모 리콜 방침을 밝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100만대에 해당하는 이번 미국 리콜 조치를 시행하는 비용이 10억 달러(1조1천200억원)일 것으로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리콜비용이 순 현금 보유량이 590억 달러(65조원)인 삼성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맥쿼리증권의 대니얼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문제가 있는 휴대전화를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등의 노력은 하고 있지만, 손실을 잘 억제해왔다"며 "이번 배터리 문제는 일회성으로 끝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공식 리콜과 관련해 미국 언론은 삼성이 자체 리콜 발표만 서둘렀을 뿐, 미국 당국과 신중히 협의하지 않은 점을 부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거대하지만 빠른 리콜이 될 예정이었다"며 처음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을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결정했을 때는 찬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NYT는 그러나 "이번 리콜은 절대 매끄럽지 않았다"면서 "전문가들이 (당국과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삼성전자의 서툰 노력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CPSC의 불만을 키웠고 갤럭시노트7 문제를 매일 신문의 헤드라인에 오르게 했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갤럭시노트7의 공식 리콜 소식을 전하면서 삼성전자가 CPSC와 협의 없이 단독으로 리콜을 발표하고 소비자에게 문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보도했다.
미국 현행법에 따르면 CPSC는 제품의 안전 문제가 제기된 후 24시간 이내 보고를 받아야 하며 이후 기업이 리콜을 진행하려면 CPSC와 가장 먼저 협의해야 한다.

당시 최초 리콜 발표 성명에서도 배터리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지 않아 미국 소비자들의 혼란을 키웠다고 WSJ는 지적했다.
또한 뉴욕타임스와 AP통신은 리콜을 발표한 엘리엇 케이 CPSC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삼성의 협의 과정에 불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고 나란히 보도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이 미숙한 초기 대응으로 비난을 받아왔다고 전하면서도 CPSC는 삼성이 제공하는정보가 명확하고 리콜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일단 CPSC와 협의가 시작되고 나서는 신속히 진전됐고 의견이 잘 모였다고 전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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