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수입물가 0.2%↓..9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뉴욕=서명훈 특파원 2016. 9. 1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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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미국의 수입 물가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국제 유가와 식료품 가격이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7월 0.1% 상승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0.1% 하락을 웃도는 수준이다.

수입 물가는 달러 강세와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중국의 영향도 컸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재화의 가격은 0.2% 하락했다. 지난 2014년 12월 이후 계속 마이너스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통신장비 가격이 1% 떨어지면서 전체 수입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캐나다와 유럽, 멕시코에서 수입한 재화의 가격도 떨어졌다. 반면 일본에서 수입한 재화의 가격은 0.3% 상승했다. 2011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수입 원유 가격은 2.8% 하락했다. 이는 7월 3.6% 보다는 하락 폭이 둔화된 것이다. 원유를 제외한 수입 물가는 7월에 이어 0.5% 상승했다.

자본재 수입 가격은 변화가 없었고 수입 자동차 가격은 0.2% 내렸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가격은 0.1% 하락했고 수입 식료품 가격은 0.5% 떨어졌다.

이처럼 수입 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임금 상승 부진이 맞물리면서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목표치인 2%를 계속 밑돌고 있다.

8월 물가상승률이 낮았고 신규 고용 감소,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 부진 등을 감안할 때 오는 20일과 21일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8월 수출 물가는 0.8% 하락했다. 이는 올 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전년대비로는 2.4% 내렸다.

뉴욕=서명훈 특파원 mhsu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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