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주 "'달의연인' 봐 달라고, 보름달에 빌래요" [한복인터뷰]

조혜련 2016. 9. 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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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화려한 가체를 얹은 중전의 모습도, 활동이 자유로워 보이는 고려 시대 복식도 원래 제 옷인 양 소화한 배우 진기주. 2016년 추석을 맞아 TV리포트 독자들에게 인사를 전하기 위해 또 다른 한복을 입었다. 마치 선녀가 강남에 내려온 듯한 환한 모습으로 TV리포트 사옥을 찾았다.

“마치 신분상승한 기분이에요. 단정하면서도 예쁜 한복을 입으니 제 걸음걸이부터 달라졌어요. 한 걸음, 한 걸음 보폭을 조심하게 되네요. 저 어울려요?”

진기주는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해수(이지은)의 시녀 채령으로 분해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인 터라 이미 촬영을 마치고 시청자의 입장에서 드라마를 보고 있다는 그는 “드라마 속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니 자세부터 달라진다”며 특유의 해맑은 웃음을 지었다.

2014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해 그 해에 현재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연기자로 본격 행보를 시작한 진기주.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그의 세 번째 드라마다. 드라마가 방송되는 동안 맞이하는 명절, 여러모로 기분이 남다를 듯하다.

“추석 계획은 아직 없어요. 여행을 가고 싶긴 한데 여행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가족들도 이전과 다름없는 분위기로 명절을 준비하고 있어요. 강원도 춘천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엄마 아빠가 계신 서울 집에서 명절을 보낼지, 아니면 춘천을 찾을지도 모르겠어요.”

으레 명절이 되면 떠오르는 음식이 있다. 진기주에게는 엄마 표 동그랑땡이 명절 음식 중 최고라고. 그는 “엄마가 해 주시는 동그랑땡이 먹고 싶어요. 엄마만의 레시피가 있는데, 참 맛있어요.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만들는데 오래 걸리기도 해서 명절이 아닌 다음에야 엄마께 ‘해달라’고는 못 하겠더라고요(웃음). 명절에만 맛볼 수 있는 엄마표 동그랑땡, 말하다보니 벌써 먹고 싶어요.”

차곡차곡 제 작품을 쌓아가고 있는 진기주가 올해 보름달에게 빌고 싶은 소원은 무엇일까. 아직까지도 오디션 하나가 소중하고, 작은 배역이라도 제게 주어지는 게 감사하다는 진기주는 “지금처럼 계속 연기할 수 있게 해달라고 빌겠다”고 말했다.

“작품을 못 하진 않을까 걱정하고 불안하던 마음은 처음 시작에 비교했을 땐 많이 없어졌어요. 하지만 여전히 ‘계속 연기하고 싶어요’하는 마음은 강해요. 나 말고도 신인들은 많고, 좋은 배우가 많잖아요. 기회를 잡는 건 어렵고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도 않아요. 그러니 지금처럼만 계속 연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싶어요.”

“또 하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많은 시청자들이 봐 주시길 바라고 싶어요. 드라마의 전환점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드라마 분위기가 바뀔 때가 곧 올거예요. 그 전환점이 되면 시청자들이 더욱 헤어 나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만든 드라마인 만큼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더 많은 시청자들이 ‘달의 연인’을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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