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과 배치 '6주 유급 출산휴가' 공약 마련..이방카 작품

2016. 9. 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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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서 공개..이방카, 7월 전대 이후 처음 공개무대 등장
[애슈빌<미노스캐롤라이나주> AP=연합뉴스]

펜실베이니아서 공개…이방카, 7월 전대 이후 처음 공개무대 등장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13일(현지시간) '6주 유급 출산휴가' 공약을 마련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밤 펜실베이니아 주(州) 유세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육공약을 공개할 예정이다.

트럼프 캠프의 한 참모는 이날 기자들과의 그룹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우리의 계획은 출산휴가에 관한 초당적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우리는 매우 광범위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해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출산휴가를 산모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으로 규정하고, 현행 실업보험의 엉터리 조항을 삭제함으로써 모든 산모에 대해 6주간의 유급 출산휴가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유급 출산휴가 보장은 공화당의 전통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여성 표를 공략하기 위한 트럼프의 전략적 카드로 보인다.

트럼프는 현재 여성, 특히 기혼 여성 유권자의 지지율이 극도로 낮은 편이다.

실제 미 CNN 방송과 ORC의 최근 공동여론 조사를 보면 트럼프의 여성 지지율은 38%에 그쳐 52%를 기록한 힐러리 클린턴에게 크게 뒤졌다.

이번 유급 출산휴가는 트럼프의 '비밀병기'로 불리는 장녀 이방카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블랜드 AP=연합뉴스]

올해 셋째를 출산한 이방카는 현재 아버지 트럼프 옆에서 각종 정무적 판단과 더불어 여성 관련 공약 등을 조언해 주고 있으며, 이날 밤 공약 발표 때 무대에 함께 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의 공식 무대 등장은 지난 7월 말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찬조 연설 이후 처음이다.

이방카는 이날 기자들과의 그룹 전화통화에 잠깐 등장해 "보육공약 마련에 매우 열정을 갖고 있으며, 곧 그 성과물을 볼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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