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강진] 계속되는 여진..불안감에 밤 지새우는 울산시민

지난 12일 오후 7시44분쯤 경북 경주시 남서쪽 8㎞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50여분 뒤인 오후 8시32분쯤에는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점에서 1차 지진보다 더 강한 5.8의 지진이 다시 발생했다.
첫 번째 지진에 놀라 건물 밖으로 뛰어나왔던 시민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집으로 돌아갔지만 두 번째 지진에 놀라 또다시 거리로 나왔다.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채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집 주변을 서성이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진동이 발생한 수초 동안 집 안에 있던 집기들이 흔들리며 '달그락' 소리를 냈고 주차된 차량도 크게 흔들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이 접속이 불안정하고 휴대전화 통화가 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이 더 커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전 12시37분 경북 경주시 남쪽 6km 지역에서 규모 3.1 여진이 발생하는 등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의 진동이 수차례 이어지자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있는 시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울산시 북구 호계동에 사는 이모(64)씨는 "첫번째 지진에도 놀랐지만 두번째 지진은 상당히 오래 지속돼 두려움이 더 컸다"며 "여진이 계속되는 탓에 잠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울산시소방본부에는 12일 오후 10시 40분 기준으로 총 45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이 승강기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주택의 기와가 떨어져 차량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밤 12시까지 9명의 인명을 구조하고, 20건의 안전조치를 마쳤다.
일선 학교들은 지진 발생 즉시 학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거나 집으로 돌려보냈다.
현재까지 석유화학공단과 온산공단 등 석유화학업체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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