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다이제스트]이경훈,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작년에 이어 한국오픈 2연패

KGA 코오롱 한국오픈
미국에서 돌아온 이경훈이 한국오픈 2연패에 성공했다. 1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 71, 야드)에서 끝난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4라운드에서 이경훈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16언더파는 우정힐스CC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이경훈은 올 시즌 PGA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뛰었다. 웹닷컴투어 최종 상금랭킹 75위까지 파이널시리즈에 나가서 내년 시즌 PGA투어 진출을 노릴 수 있는데, 이경훈은 78위로 아쉽게 그 기회를 놓쳤다. 지난해 한국오픈 우승 후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 대회엔 나서지 않았던 이경훈은 1년 만에 참가한 국내 대회에서 2연패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그리고 최저타 기록까지 거머쥐었다.

<승부의 순간>
4라운드 챔피언조서 동반 라운드한 이경훈과 최진호의 우승 경쟁이 치열했다. 이경훈에 2타 뒤진 3위로 출발한 최진호는 1번, 4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이경훈은 공동 선두를 허용하자 마자 5번 홀(파5)부터 4연속 버디를 잡으며 달아났다. 최진호는 욕심이 앞선 듯 10번 홀(파4)부터 3연속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결국 이경훈이 최진호를 3타 차로 제쳤다.
이경훈은 “웹닷컴투어에서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진호는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박상현을 넘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수그룹 KLPGA챔피언십
‘준우승의 아이콘’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붙었던 배선우가 드디어 우승했다. 그것도 세 번의 연장 끝에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배선우는 1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 72, 6578탸드)에서 끝난 이수그룹 제38회 KLPGA챔피언십에서 최종 4라운드까지 16언더파 272타를 쳤다. 김지영2와 공동 선두가 된 채로 4라운드가 끝났다. 연장 첫 홀과 두 번째 홀에서도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고, 세 번째 홀에서 배선우가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시즌 8승을 노리던 박성현은 최종 9언더파 공동 18위로 주춤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상금 762만6667만원을 보태면서 역대 KLPGA 한 시즌 최다상금 신기록(12억1353만6667원)을 세웠다. 박성현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종전 김효주가 2014년 세운 기록을 455만8000원 더 앞섰다.

<승부의 순간>
배선우와 김지영의 연장 첫 홀(18번 홀, 파5). 배선우는 파를 기록했고, 김지영은 1.5m 버디 퍼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얄궂게도 김지영의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와 버렸다. 두 번째 연장에서는 둘 다 파를 기록했고, 세 번째 홀에서 김지영이 파로 마무리한 반면 배선우는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둘의 운명은 한 타 차로 이렇게 갈렸다. 배선우는 지난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마지막 라운드 선두를 달리다가 연장에서 패한 기억을 이번에 털어냈다. 김지영은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 연장 패배를 기록했다.

PGA투어 BMW 챔피언십
더스틴 존슨(미국)이 플레이오프 세 번째 대회 BMW 챔피언십의 우승컵을 가져갔다. 존슨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멜의 크룩트스틱 골프클럽(파 72, 75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BMW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2위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3타 차다.
올해 US오픈 우승자인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존슨은 “모든 면에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850만 달러(약 94억3500만원), 존슨의 우승 상금은 153만 달러(약 16억9000만원)다.
이번 대회 유일한 한국인 참가자 김시우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18위를 지킨 김시우는 이로써 역대 한국인 네 번째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됐다.

<승부의 순간>
존슨은 마지막 날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1번 홀(파4)부터 3번 홀(파3)까지 3연속 보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실수 후 곧바로 만회에 성공하는 모습은 역시 강자다웠다. 존슨은 4~5번 홀과 7~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위 케이시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이라이트는 15번 홀(파5)이었다. 같은 조에서 라운드한 케이시가 이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존슨을 압박하자 존슨이 보란 듯이 5m 이글 퍼트를 쏙 집어넣었다.

유러피언투어 KLM오픈
유스트 루이텐(네덜란드)이 홈팬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우승했다.
한국시간으로 11일 밤에 네덜란드 스페이크의 더 더치 골프장(파 71, 6983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KLM오픈에서 루이텐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2위 번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를 3타 차로 눌렀다.
루이텐이 마지막 날 기록한 63타는 코스 레코드 타이다. 루이텐은 우승 후 “경기를 마치고 내가 4라운드에서만 버디 10개를 잡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게 많이 잡은 줄 몰랐다”고 했다.
한국의 안병훈은 리우올림픽 참가 후 3주간 휴식을 취하고나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안병훈은 최종 13언더파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수민이 10언더파 10위로 톱10에 들어갔다.
<승부의 순간>
루이텐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는 4라운드에 버디 10개, 보기 2개를 기록했는데,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면서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루이텐이 몰아치기를 하는 사이에 3라운드 단독 1위였던 스콧 헨드(호주)는 4번 홀(파3)과 15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스스로 무너졌다. 3라운드 단독 2위였던 니노 베타시오(이탈리아)는 전반 라운드에만 3오버파를 기록하면서 미끄러졌다.
루이텐은 비스버거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였는데, 마지막 14, 15, 17번 홀에서 버디를 몰아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LET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
김인경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2년 만에 우승했다.
김인경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후벨라트 골프클럽(파 72)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9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로 우승했다. 2위 벨렌 모조(스페인)과 5타 차 완승이다. 김인경은 주 무대인 LPGA투어에서 2010년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인해 15일부터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이자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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