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성현 2016 업그레이드 증빙자료 3가지

이웅희 2016. 9. 1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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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남 마산야구장에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SK 김성현.2016.7.19. 창원 |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SK 김성현(29)은 소리없이 강하다. 올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데다 꾸준히 타율 3할을 유지하고 있다. 타순 곳곳을 오가며 팀 타순의 맞춤형 퍼즐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김성현은 10일까지 128경기 출전해 타율 0.313, 138안타(6홈런), 61타점을 기록 중이다. 2006년 2차 3라운드 20순위로 SK 지명을 받은 김성현은 2012년부터 기회를 잡으며 2014년부터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했다. 2014년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113안타(5홈런), 43타점을, 지난해에는 129경기에 뛰며 타율 0.297, 118안타(8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성적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주전으로 발돋움한 뒤 매년 성장한 김성현은 올해 더 강해졌다. 개인 한 시즌 최다 경기 출전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 시즌 3리 차로 놓친 3할 타율도 유지 중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불안해하던 김성현도 3할에 대한 자신감을 확실히 가진 모습이다. 4월(0.315), 5월(0.387), 6월(0.319), 7월(0.333)까지 모두 월간 3할 타율대를 기록했다. 8월 0.213으로 주춤했지만 9월 6경기에서 타율 0.400을 기록할 정도로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SK에서 100경기 이상을 출전한 주전 중 3할을 치고 있는 선수는 김성현과 4번타자 정의윤(0.315), 주장 김강민(0.305)뿐이다. 그 중 김성현의 타율이 가장 높다.

게다가 득점권 타율은 0.333로 정의윤(0.312)보다도 높다. 팀의 주축 선수 중 가장 높다. 2014년 득점권 타율이 0.250에 그쳤던 김성현은 지난해 0.324를 기록했고, 올해 더 좋아졌다. 득점 기회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올시즌 생애 처음으로 50타점도 넘어섰다.

주로 9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김성현은 붙박이 4번타자로 출전 중인 정의윤의 자리를 제외한 전 타순에 들어가고 있다. SK 김용희 감독은 필요할 곳에 김성현을 넣으며 타순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김 감독은 시즌 중반 최정의 부진 때 그를 하위타순으로 내리고 김성현을 3번타순에 넣기도 했다. 최정과 정의윤, 이재원 등의 타격감이 올라왔을 때는 김성현을 6번타자로 내세워 클린업트리오를 받치게 했다.

김성현은 팀 동료 최정이나 정의윤처럼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묵묵히 SK 타선을 받치고 있는 믿음직한 기둥이다. 돋보이진 않지만 객관적인 기록들이 올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김성현을 말해주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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