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차 핵실험 - 위기 대응]박 대통령·여야 대표, 청와대 회동 전망

구혜영·허남설 기자 2016. 9. 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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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안보엔 ‘공감’ 사드는 ‘글쎄’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의 12일 회동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 협력’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전격 성사됐다. 이 때문에 북한 핵실험 규탄과 안보위기 대응 방안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정치권은 박 대통령이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핵 불용’을 위한 내부 단합을 당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은 이미 지난 9일 안보상황점검회의에서 여야의 단합을 호소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반대를 ‘정치공세’라고 규정한 것으로 미뤄 사드 논란에 단호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야당도 안보위기라는 차원에선 여권 인식과 다르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초당적 차원에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기자간담회에서 “소통이 이뤄진 게 성과”라고 했다.

하지만 대북정책 해법에선 박 대통령과 입장이 갈릴 수 있다. 야당들은 압박과 제재보다 대화·협상을 강조해 왔다. 사드 문제만 해도 더민주는 일방적 추진을 비판했고, 국민의당은 ‘반대 당론’을 채택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당 일각의 핵무장론을 꺼낼지도 주목된다. 이 대표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입이 열리면 말하겠다. 가만히 있어선 안된다는 게 국민 목소리”라고 했다.

20대 국회 출범 후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민생 의제와 정치 현안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법, 노동관계법의 조속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당들은 한진해운 사태, 가계부채 등 민생 의제와 세월호특조위 활동기간 연장, 검찰 개혁 등을 주요 현안으로 보고 있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페이스북에 “불통의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고 대국민 제안을 요청했다. 국민의당도 ‘할 말 다 하는 자리’라고 회동 의미를 부여한다.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거취 문제가 거론될지도 주목된다.

<구혜영·허남설 기자 koo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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