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서 휴전안 마련에도 서북부 공습..24명 사망"

김혜지 기자 2016. 9. 1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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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휴전안을 마련한 뒤인 10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 지역인 서북부 이들리브에서 시리아 정권의 것으로 보이는 폭격기가 공습을 수행해 최소 30명이 숨졌다고 민간구조대 '하얀 헬멧'이 전했다. ('하얀헬멧' 트위터 갈무리) © News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휴전안을 마련한지 하루 만인 10일(현지시간) 폭격기가 시리아 반군 지역을 공습해 수십명이 사상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기반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AFP에 이날 공습으로 반군 지역인 서북부 접경 이들리브와 인근 지역에서 민간인과 어린 아이를 포함한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9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민간인 사상자 수는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한 시장에도 공습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민간구조대 '하얀 헬멧'(The White Helmets)도 이날 트위터에 이들리브에서 시리아 정권의 것으로 보이는 폭격기의 공습으로 3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이날 공습 잔해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부상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슬리퍼와 샌들 차림으로 뛰어다녔다. 의류를 판매하는 노상 시장엔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

머리에 부상을 입은 한 남성의 손을 잡은 어린 아이가 맨발 상태로 공습이 이뤄진 현장을 걸어가는 장면도 목격됐다.

이들리브 지역은 지난해 초부터 반군과 이슬람 급진 세력 알누스라전선 동맹의 통제를 받고 있다.

하얀헬멧은 "시리아 정권이 오는 12일부터 시리아 휴전을 시작하기로 한 합의가 발표된 이후, 이들리브에 공습으로 민간인 30명을 살해했다"면서 "자제를 당부한다"고 적었다.

시리아 내전에서 고통 받고 있는 민간인 6만명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진 하얀헬멧은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상태다.

10일(현지시간) 시리아 서북부 이들리브에서 공습으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 © AFP=뉴스1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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