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공장 보일러 폭발..최소 95명 사상(종합)

김혜지 기자 2016. 9. 1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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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북쪽의 산업지구인 통기에 위치한 의류 포장공장에서 10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거대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방글라데시의 한 포장재 공장에서 10일(현지시간) 보일러가 폭발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북쪽의 산업지구인 통기에 위치한 4층짜리 건물로 의류와 감자칩, 모기향 등의 제품을 포장하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인쇄·생산했다.

현지 경찰은 공장에 사람이 매몰돼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쯤 보일러실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건물 1층에 보관돼 있던 화학물질 등으로 불길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기의 주립 병원 관계자는 "부상자 일부는 상태가 매우 위독한 상황"이라며 "수도 다카의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폭발 당시 공장에선 100여명이 근무 중이었다.

방글라데시 구조 대원과 자원 봉사자들이 공장 화재 희생자 시신을 옮기고 있다. © AFP=뉴스1

공장 감독 당국은 현재 조사위원회를 발족했으며 화재 원인과 사전 안전조치 여부를 조사하고 향후 개선방향을 물색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의류 수출국이다. 서구 의류 브랜드의 하청 공장도 많다.

2013년 라나플라자의 의류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불로 1138명이 사망하고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매몰된 이후 유럽과 미국의 의류 브랜드는 하청 공장의 근무 환경과 임금 수준을 개선하기에 나섰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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