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우승자 김윤중, "은퇴 프로게이머에게 아프리카TV는 구세주 같은 존재"

2016. 9. 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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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10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열린 KT & 제주항공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결승전에서 김윤중이 조기석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9년 2개월 30일 만이다.
 
김윤중은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단 1분도 눈을 붙이지 못했다. 뜬눈으로 밤을 새고 결승전에 왔는데 우승해서 기쁘다. 게이머를 접고 나서 앞날이 캄캄했었는데 아프리카TV를 만나서 인생이 바뀌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윤중과의 일문일답
 
-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 아직 얼떨떨하다. 접전을 예상했었는데 이상하게 술술 잘 풀렸다. 상대가 너무 긴장한 것 같다. 첫 경기 때 상대가 너무 긴장하는 게 느껴져서 침착하게만 하면 이기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 생애 첫 우승이다
▶ 이번 조지명식 때 다른 선수들에게 많은 놀림을 받았었다. 10명 이상이 나랑 하고 싶다면서 ‘맛집’ 취급을 당했는데 이제 내가 우승자가 됐으니 차기 시즌 조지명식이 재미있을 것 같다. 어차피 우승 한 번 했으니까 재미있는 조편성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이번 결승전을 높고 ‘망한 대진’ 등 말이 많았던 것을 안다.
 
- 언제든 우승할 자신은 있었나
▶ 그렇지 않다. 나는 지금도 우승할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영호 선수랑 하면 정말 이기지 못할 것이다. 이영호 선수가 마음을 비우라고 얘기했는데 난 잘 안되더라. 결승전 준비를 도와준 박성균, 김성현에게 고맙고, 특히 이영호를 잡아준 성현이에게 감사하다.
 
- 현장에 아버지가 오셨다고 들었다
▶ 아버지는 내가 현역 때도 경기를 항상 챙겨보실 정도로 관심이 많으셨다. 이번 결승전도 무조건 오시겠다고 했었다.

- 아프리카TV에 감사하다고 했는데
▶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아프리카TV로 넘어왔다. 다른 일을 하다가도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많고. 보니까 프로게이머가 은퇴하고 나서 정말 할 일이 없다. 막막한 가운데 아프리카TV는 구세주 같은 존재다. 은퇴하고 나서 입대신청을 하고 아프리카TV에서 잠시 방송을 하다가 잘 돼서 지금까지 하게 됐다. 4년 동안 방송을 했는데 집도 사고 차도 사고 돈도 많이 모았다. 정말 감사하다. 
 
- 상금은 어떻게 쓸 생각인가
▶ 현장에 온 시청자들에게 밥을 사준다고 약속했다. 방송에서 이벤트 선물도 뿌리고 해도 많이 남을 것 같다(웃음).
 
어린이대공원 | 강영훈 기자 kangzuck@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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