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9.11테러 15주기 맞아 '그라운드 제로' 방문"

【뉴욕=AP/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9.11테러 15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그라운드 제로’(9.11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현장)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린턴의 대변인인 줄리 우드는 9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클린턴이 오는 11일 9.11테러가 발생했던 시간인 오전 8시 46분에 맞춰 ‘그라운드 제로’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1년 9.11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클린턴은 뉴욕 주 상원의원 자리에 있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오는 9.11 추모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와 클린턴은 3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테러 이후 뉴욕이 배출한 최초의 미국대통령 후보들이다. 두 사람 모두 9.11테러를 자신의 대선 캠페인에 이용하고 있다.
클린턴은 그동안 여러차례 그라운드 제로를 방문했으며, 9.11테러 당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트럼프는 그라운드 제로 복구를 위한 건설장비를 기부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올해 초 처음으로 9.11 기념관을 방문했을 당시 10만 달러를 기부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트럼프는 그러나 9.11테러 당시 뉴저지에 사는 수천명의 무슬림들이 9.11테러를 자축했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함으로써 물의를 빚기도 했었다.
미국 민주·공화 양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다음달 11일(현지시간) 9·11 테러 15주기를 맞아 일시적인 휴전에 들어간다. 클린턴과 트럼프 측은 9.11 테러 15주기를 맞아 당일 TV광고를 중단하고 정치적 당파싸움을 피하는 관례를 따를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존 케리, 2008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 2012년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 역시 9.11 테러 추모일에는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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