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대선보도에 불만"..278일만에 첫 기자회견

2016. 9. 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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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플레인스 AP=연합뉴스) 힐러리가 뉴욕주 화이트플레인스 활주로 전용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대선 보도가 불만스럽다."

278일만인 8일(현지시간) 첫 기자회견에 나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일성이다.

클린턴은 이날 뉴욕 주 남동부 화이트플레인스의 공항 활주로의 전용기 앞에서 한 회견에서 "우리에 비해 트럼프와 그의 캠프가 (언론으로부터) 다른 대우를 받는다는 점을 지적한 최근 기사들 덕분에 다소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언론 보도가 트럼프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만 더욱 비판적이라고 토로한 것.

그는 "그 이유를 모르겠지만 불만스럽다"며 "하지만 그게 우리가 처한 환경의 한 부분이다.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나는 어떤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며 "내가 서 있는 길을 안다. 나는 25년간 여기에 서 있었고 이제 일어나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주기적으로 터무니없는 말을 하기 때문에 그의 일부 행동에 정확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를 위해 매우 중요한 결정을 하기 직전에 있음을 알아달라"고 언론에 주문했다.

클린턴이 이날 거의 10개월 만에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거세진 '불통' 논란을 의식해서다.

공화당은 클린턴이 대중과 언론 앞에 나서지 않으며 11월 8일 대선까지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실제 클린턴은 8월 중 선거 유세를 줄이고 주로 거액의 후원금 모금 이벤트에 치중했다.

그러나 비난이 거세지자 지난 5일 처음으로 전용기에 기자들을 태웠다.

이후 클린턴은 전용기 객실에서 2차례 기자단과 문답을 주고받으며 언론과의 스킨십을 재개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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