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견제' 터키 "시리아 국경 남쪽으로 군사작전 확대"

2016. 9. 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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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쿠르드계가 'IS 수도' 탈환 주도 용인 못해"
이달 4일 터키군 탱크가 시리아 북부의 한 마을을 지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국방장관 "쿠르드계가 'IS 수도' 탈환 주도 용인 못해"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가 쿠르드계 세력확장을 차단하려고 국경지방을 벗어나 남쪽으로 군사작전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안전지대를 만들기 위해 시리아 군사작전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계속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터키 외교장관의 발언은 터키 지상군이 시리아 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전날 터키 대통령이 미국과 공동으로 시리아 락까 탈환작전을 펼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내용과 같은 맥락이다. 락까는 IS 수도격인 도시다.

터키군의 시리아 군사작전 확대는 쿠르드계의 세력확장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피크르 으시으크 터키 국방장관은 8일 로이터통신에 "터키는 쿠르드계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칭) 격퇴전을 빌미로 영역을 확대하고 세력을 얻도록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으시으크 장관은 "우리 입장은 IS 격퇴전의 주력을 YPG로만 하지 말고 이 지역 반군들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락까 탈환 공동작전을 터키에 제안했다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미국과 터키 국방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만난 후 공동성명을 내어 "양측은 락까 탈환의 중요성과 지역 병력 참여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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