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소녀상 정부 입장, 12·28 합의 당시와 동일"

[the300]"민간단체서 세운 소녀상은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사안 아니다" 입장 유지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민간단체서 세운 소녀상은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사안 아니다" 입장 유지]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스1

외교부는 8일 전날(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소녀상 문제를 거론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소녀상 문제와 관련된 입장은 양국 외교장관이 (지난해) 12월28일 합의 당시 발표한 그대로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상회담에서의 구체적인 논의사항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된다. 소녀상에 관한 우리 정부 입장은 일관되고 그동안 계속 명확히 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소녀상은 민간단체에서 세운 것이어서 정부 차원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닛케이아시안리뷰(NAR)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소녀상 철거를 포함해 (지난해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는 노력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 같은 논란에 박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소녀상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합의의 성실한 이행으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는 취지의 언급만 했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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