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지경희 조카' 지민경 "롤 모델은 우리 고모"

이윤희 2016. 9. 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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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16-2017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선명여고 지민경이 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6.09.0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16-2017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선명여고 지민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9.0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한국 여자배구의 차세대 공격수로 꼽히는 지민경(선명여고)의 '롤 모델'은 김연경(페네르바체)도 양효진(현대건설)도 아니라 "우리 고모"였다.

지민경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2017시즌 프로배구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됐다.

지민경은 당초 이번 드래프트의 최대어로 꼽혔다.

184㎝의 레프트인 지민경은 막강한 공격력과 수비력을 갖췄다. 선명여고의 간판으로 활약하며 팀의 3년 연속 종별선수권대회 여고부 우승을 이끌었다.

정선아(목포여상)에 밀려 1순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두 번째로 지명권을 얻은 KGC인삼공사가 바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지민경은 "1순위 욕심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팀에가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며 "근성있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지민경은 본인의 실력 뿐 아니라 '우월한 핏줄'로도 유명하다.

여자 배구 레전드로 꼽히는 지경희의 조카다.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던 지경희는 1993년 홍콩월드그랑프리 국제여자배구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을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자랑했다.

지민경이 '롤 모델'을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우리 고모"라고 답한 이유다.

지민경은 "기본기를 고모한테 많이 배웠다. 많이 혼났던 기억밖에 없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고모는)공격수인데도 공을 가지고 때리는 점, 힘있고 파워있는 공격을 보였었다. 많이 닮고 싶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지만, 지민경이 활약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팀이다. 선수층이 얇은 만큼 신인 선수도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민경은 "고모도 내가 시합을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KGC인삼공사는 항상 열심히하고 끈기있는 모습을 보이는 팀이었다"고 벌써부터 팀에 애정을 드러냈다.

신인왕에 대한 꿈도 꾸고있다. 지민경은 "한 번 뿐인 상이니 꼭 받고 싶다. 열심히해보겠다"고 했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레프트 백목화와 이연주를 내보내면서 공격수가 절실했다. 특히 장신 레프트가 있어야했다"며 지민경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민경이 (장신 레프트)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지민경을 즉시 선발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렸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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