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제 25년 연속 성장..네덜란드 26년 최장기 기록 근접

2015-16회계연도 3.3% 성장…수출 부진 등에 성장세 위축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 경제가 성장 기록을 25년 연속 이어갔다.
호주 통계청은 2015-16회계연도(2015·7~2016·6) 동안 국내총생산(GDP)이 3.3% 성장했다고 7일 발표했다. GDP 전체 규모는 미화로 총 1조2천600억 달러며, 1인당 GDP는 5만2천600 달러다.
이 같은 연간 성장 기록은 2011~12회계연도 이후 최고치이고도 하다. 또 독일(3.1%)을 비롯해 영국(2.2%), 유럽연합(1.6%), 미국(1.2%)의 성장률보다 높다.
호주는 이로써 네덜란드가 1981년부터 2008년 사이에 기록한 26년6개월의 선진국 최장 성장기록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현 추세라면 네덜란드의 기록을 무난히 깰 것이라고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전했다.
그러나 성장의 내용은 안도할 만한 수준이 못 된다.
호주 경제는 올 1~3월 분기에 순수출(총수출-총수입)과 가구 지출 덕에 1.0% 성장을 기록했으나, 이어진 4~6월 분기에는 위축된 수출을 정부 지출로 상쇄하면서 성장세(0.5%)를 겨우 이어갔다.
올 4~6월 분기의 경우 광업 생산이 감소하고 수출보다 수입이 많았으나, 정부 지출은 1.9% 늘고 공공투자도 15.5%나 증가했다.
스콧 모리슨 재무장관은 "공식적으로 25년간 그침 없이 성장했다"며 "그러나 현 상황에 안주할 때는 아니며 세계 경제가 도전을 받는 상황에서 성장을 위해 계속 싸워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호주 언론이 전했다.
모리슨 장관은 약 3년 전 자원 투자 붐이 사그라지면서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을 지적한 셈이다.
이에 따라 호주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현재 1.5%인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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