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마리오' G20서도 인기.. 정상들 곳곳서 말 걸어

박준희 기자 2016. 9. 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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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아들과도 대화 나눠”

김용 世銀총재 고마움 표시

지난 8월 22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식에서 슈퍼마리오로 분장하고 나타나 ‘아베 마리오’란 별명까지 붙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각국 정상 등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상 영유권 문제 등으로 일본과 갈등을 겪고 있는 개최국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는 불편한 만남을 가졌다.

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4∼5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곳곳에서 아베 총리를 ‘아베 마리오’라고 부르며 말을 거는 참가국 정상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김용 세계은행(WB) 총재는 아베 총리의 슈퍼마리오 분장 덕분에 서먹서먹했던 아들과도 대화를 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김 총재는 사춘기에 있는 아들과 함께 TV로 리우올림픽 폐막식을 지켜보다 아들이 슈퍼마리오 분장을 하고 나온 아베 총리를 보고 “멋있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이에 김 총재는 “(아베 총리가) 내 절친한 지인”이라고 답하며 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한다.

아베 총리는 마리오 분장 덕에 다른 정상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정작 G20 정상회의 개최국인 중국 정상과는 불편한 만남을 이어갔다.

아베 총리는 5일 약 1년 반 만에 이뤄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최근 양국 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영해 등을 침입한 중국 공선 문제와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한 중재재판 결과 수용 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센카쿠 열도 문제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면서도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은 당사자가 아니니 언동을 삼가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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