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항저우 컨센서스 "보호무역 반대·철강감산"


【항저우=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항저우(杭州)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5일 오후 폐막한 가운데 이번 회의를 통해 'G20항저우 컨센서스(공동성명)'가 채택됐다.
G20 정상들은 48개 문항으로 된 공동성명에서 "세계 경제와 관련해 회복이 지속하고 있지만 회복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G20 회원국은 혁신을 추진하고 세계적인 경제불황에서 벗어나는데 노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정상들은 또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공유하기 위해 무역에 대한 공평한 지원과 포괄적인 성장을 약속했고 무역과 투자에서의 모든 형태 보호주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자국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통화절하 경쟁을 벌이지 않고 조세회피를 줄이는 데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상들은 성명에서 난민과 난민을 수용하는 국가들에 대한 국제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중국의 반대에도 유럽 회원국을 중심으로 한 일부 회원국들의 노력으로 공동성명에 철강 감산에 관한 조항이 들어간 것은 중요한 성과로 평가됐다.
중국은 철강 감산을 이번 G20 정상회의 주제에서 제외하려고 노력했고 막후협상에서도 중국은 철강 감산 조항 삽입을 강하게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럽과 일본 등의 노력으로 중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에 전 세계 철강 생산을 모니터하는 포럼을 설치하는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성명의 31번 조항에는 "우리는 일부 산업에서의 과잉공급능력을 포함해 구조적인 문제가 무역과 노동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음을 인식하며 철강 및 여타 산업에서의 과잉공급능력이 공동의 대응이 필요한 글로벌 이슈임을 인지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G20 회원국과 관심 있는 OECD 회원국들의 적극적 참여하에 OECD의 협조를 받아 철강 과잉공급에 관한 글로벌 포럼 형성을 통해 정보공유와 협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장국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폐막연설에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나고 금융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내용이 담긴 '항저우 컨센서스(합의)'가 채택했고 공동의 노력으로 풍성한 성과를 거두고 원만하게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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