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 갈등·북 미사일 발사' 중·일 원론적 입장만 재확인

2016. 9. 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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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아베 정상회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5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관계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양국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문제와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있어 해법을 도모했지만 각기 다른 입장만 재확인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일 회담은 센카쿠열도 주변 일본측 영해와 인근 접속수역에 중국 당국 선박이 자주 항행하면서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져서 주목받았다.

시주석은 회담에서 “중일 관계가 복잡한 요소에 방해받고, 취약한 면도 있다”고 지적하고 “방해를 배제하고 정상적 궤도로 되돌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베 총리는 “전략적 호혜관계라는 입장에서 곤란한 과제를 계속 관리하면서 안정적 우호관계를 구축해 가고 싶다”고 답했다. 센카쿠열도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보다 원론적인 입장만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정상은 동·남중국해나 북한 미사일 문제에 있어서도 각각 목소리를 높였지만 호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특히 북한이 이날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G20 정상회의 개최 중 발사를 강행한 것은 용인하기 어려운 폭거”라고 북한을 비난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 미사일 문제에 있어 양국이 연대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일이 동중국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야 하고, 남중국해 문제에 있어서는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4월 이후 1년 5개월만에 열린 이날 회담은 G20 정상회의가 폐막한 이후 시작, 30여분간 진행됐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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