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9월 금통위, 1.25% 기준금리 동결 유력

유엄식 기자 2016. 9. 4. 12:5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월 금통위 폴]美 FOMC 등 주요국 통화정책 관망 가능성.."연내 동결" vs "10~11월 추가인하" 전망 대립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9월 금통위 폴]美 FOMC 등 주요국 통화정책 관망 가능성…“연내 동결” vs “10~11월 추가인하” 전망 대립]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br>

전문가들은 오는 9일 예정된 한국은행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25%인 현행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4일 머니투데이가 투자기관, 민간 연구소 관계자 12명에게 9월 금통위 전망을 문의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한은 금통위 전후로 미국 연준(20~21일), 일본은행(20~21일), 유럽중앙은행(8일)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어 선제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2분기 국내 성장률이 0.8%로 비교적 양호하게 나온데다,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점도 고려 요인이다.

이미 시장금리는 9월 금리동결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2일 종가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326%로 기준금리보다 다소 높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이 9월보다 12월에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고, 이달 ECB(유럽중앙은행), BOJ(일본은행)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어 한은이 미리 금리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은이 9월 미국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확실한 단서가 확보되거나 가계부채 상승세가 꺾인다는 확신이 생겨야 추가적인 금리조정 분위기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미국 8월 고용지표 공개 이후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향배가 좀 더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공개 이후 관련 불확실성이 오히려 높아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고용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15만1000명으로 시장 예상치(18만명)을 다소 밑돌았다. 앞선 6~7월 27만명이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고용자 수가 다소 줄어든 셈이다.

그러나 고용 상황이 지난 5월(3만8000명)과 같은 ‘쇼크’ 수준은 아닌 데다, 8월 공식 실업률도 4.92%로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9월 회의에서 연준 내부적으로 고용상황 판단에 대해 격론이 예상된다.

앞서 스탠리 피셔 연준(Fed) 부의장은 고용자 수가 월 7만5000명~15만명 증가할 경우 연준의 고용 목표에 부합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9월보다 12월에 기준금리(0.25~0.50%)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도 3분기 경기상황을 보고 10~11월경 추가 금리인하를 저울질할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만약 미국이 9월 FOMC에서 전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연내 추가 금리인하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만약 9월에 금리인상을 한다면 앞서 피셔 연준 부의장이 언급한 연 2회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한은의 금리조정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10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을 낮추고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다면 연내 추가 금리조정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봐야한다”고 했다.

한은의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10~11월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연내 동결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가 금리를 동결한 뒤 국내 경기상황이 악화될 경우 10~11월에는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반면 신얼 현대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낮지만 최근 기준금리와 연관성이 현저히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수출, 성장률 등에 금통위가 더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추경, 주요국 통화정책 효과를 지켜보면서 연내에는 동결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