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P2P 대출 짝퉁 천국.."대부분 가짜로 신용 사기"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궈광창(郭廣昌) 푸싱(Fosun)그룹 회장이 자국의 개인간(P2P) 대출시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신용 사기(scam)'라고 일갈했다.
궈 회장은 31일 홍콩에서 푸싱그룹 실적 보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의 발언은 중국 정부가 P2P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내놓은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궈 회장의 이번 발언에 대해 4400억위안(약73조5000억원)에 달하는 중국 P2P 대출시장과 관련한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에서 P2P 대출시장은 지난 4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다. 기본적으로 돈을 빌리고 빌려주려는 개인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연결되는 시스템으로 일반 은행의 대출보다 금리가 높다.
은행의 낮은 예금 금리보다 나은 대안을 찾는 개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대형 신용사기를 촉발하는 악명을 얻으며 개인부터 기업까지 위협하며 우려를 키워 당국의 규제강화를 부추겼다.
궈 회장에 앞서 평안보험의 사장은 FT와 인터뷰를 통해 중국에서 P2P로 돈을 빌려주는 대부분이 '가짜(fake)'라며 앞으로 대출을 지속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결제및 신용플랫폼 자회사 '앤트 파이낸셜 서비스' 역시 자국의 P2P 대출 시장과 거리를 두고 있다.
이러한 경계감은 중국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금융 사기가 횡횡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유명 P2P 사이트 이주바오(Ezubao)가 500억위안(약8조원)대 다단계 사기로 인해 20명 넘게 체포됐다. 한 달이 지나 100억위안대 금융 사기로 23만명이 사기를 당해 관련된 24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에 규제 당국은 지난주 온라인 대부업체들이 예금을 받거나 대출 원금을 보장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기로 했다.
kirimi99@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부터 2만9천원"..울며 '김영란법' 맞춘 한정식집들
- 집 안에서 경찰 음주측정 요구 거부한 30대 무죄 확정
- 대낮에 여성 혼자 일하는 가게만 골라 강도 ‧ 강간
- "나좀 봐"..여대 캠퍼스서 음란행위 30대男
- "왜 반말해"..술 마시다 노조지부장 소주병 폭행
- 45세 슈퍼모델 김자연, 70세 '삼성전자 전 사장' 손영권과 결혼
- 남편 있는 여성 동료 성폭행한 20대女…수년간 교제 강요하며 때렸다
- 차예련, 골프장서도 갑질?…"짜증 내고 무례하게 대했다" 캐디 폭로
- 카페 여성들 앞 피임 도구 끼고 음란행위…"서로 동의하고 했다" 주장
- "수능 끝나면 무조건 이혼"…부모 다툼에 시험 날이 두려운 고3 수험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