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P2P 대출 짝퉁 천국.."대부분 가짜로 신용 사기"

신기림 기자 2016. 9. 1. 13:4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억만장자 궈광창 푸싱그룹 회장..당국 규제 강화
궈창창 푸싱 그룹 회장©AFP= News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궈광창(郭廣昌) 푸싱(Fosun)그룹 회장이 자국의 개인간(P2P) 대출시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신용 사기(scam)'라고 일갈했다.

궈 회장은 31일 홍콩에서 푸싱그룹 실적 보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의 발언은 중국 정부가 P2P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내놓은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궈 회장의 이번 발언에 대해 4400억위안(약73조5000억원)에 달하는 중국 P2P 대출시장과 관련한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에서 P2P 대출시장은 지난 4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다. 기본적으로 돈을 빌리고 빌려주려는 개인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연결되는 시스템으로 일반 은행의 대출보다 금리가 높다.

은행의 낮은 예금 금리보다 나은 대안을 찾는 개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대형 신용사기를 촉발하는 악명을 얻으며 개인부터 기업까지 위협하며 우려를 키워 당국의 규제강화를 부추겼다.

궈 회장에 앞서 평안보험의 사장은 FT와 인터뷰를 통해 중국에서 P2P로 돈을 빌려주는 대부분이 '가짜(fake)'라며 앞으로 대출을 지속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결제및 신용플랫폼 자회사 '앤트 파이낸셜 서비스' 역시 자국의 P2P 대출 시장과 거리를 두고 있다.

이러한 경계감은 중국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금융 사기가 횡횡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유명 P2P 사이트 이주바오(Ezubao)가 500억위안(약8조원)대 다단계 사기로 인해 20명 넘게 체포됐다. 한 달이 지나 100억위안대 금융 사기로 23만명이 사기를 당해 관련된 24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에 규제 당국은 지난주 온라인 대부업체들이 예금을 받거나 대출 원금을 보장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기로 했다.

kirimi99@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